담배연기가 세균성 중이염을 악화시키고 회복도 지연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부산대병원은 이비인후과 소속 최성원·공수근 교수의 이 같은 연구내용이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렸다고 24일 밝혔다. 담배연기가 중이염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쥐 모델을 이용해 조사한 연구다.연구는 대조군, 담배연기 노출군, 중이염 군, 담배연기 노출-중이염군 등 4개 집단에게 2주간 담배연기를 노출시킨 후 발생한 생물학적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담배연기 노출이 이관과 중이 점막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세균성 중이염 악화와 회복 지연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진료실에서 흡연 환자의 중이염 치료 경과가 좋지 못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직접적인 연관성이 드러났다”면서 “중이염 환자의 치료와

(왼쪽부터) 최성원 교수, 공수근 교수.

중이염 수술 이후 회복 과정에 있어 금연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구시영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