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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체포됐다!”… 트럼프 기소 임박에 AI 가짜 이미지 확산

아직 기소도 안 됐는데 곧 체포된다고 주장한 트럼프
지지자에 “항의하고 나라 되찾자” 시위 촉구
결국 트럼프 체포됐다는 가짜뉴스 퍼져
박주현 기자 qkrwngus30@kookje.co.kr | 2023.03.22 11:5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뉴욕 경찰에 체포됐다는 가짜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것이다.

소셜 미디어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체포 장면을 묘사한 AI 생성 이미지가 퍼지고 있다. 이는 가짜 이미지다. 트위터(@EliotHiggins) 캡처
포르노 배우와의 성관계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장부를 조작해 합의금을 지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뉴욕 검찰이 수사를 마무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그에 대한 기소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르면 22일 오후(이하 현지시간)에 기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알렸다. 이 가운데 소셜 미디어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체포 장면을 묘사한 AI 생성 이미지가 퍼지고 있다. 뉴욕 경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감싸며 체포하기 위해 그를 제지하는 모습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찰로부터 도망가는 모습 등 여러 이미지가 유포되고 있다.

블로거이자 시민기자인 엘리엇 히긴스 씨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AI 생성 이미지를 올렸다. 히긴스는 텍스트를 입력하거나 이미지를 삽입하면 인공지능이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미드저니(Midjourney)를 활용했다. 그는 미드저니에 ‘도널드 트럼프가 넘어지면서 체포되는 모습, 황금비율, 뉴스 영상’이라는 텍스트를 입력해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히긴스 씨의 게시물은 22일 기준 389만 명가량이 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엘리엇 히긴스 씨가 풍자 차원에서 트위터에 게시물을 올렸지만 가짜뉴스로 확산되고 있다. 이 이미지와 “속보 : 도널드 트럼프가 오늘 아침 맨해튼에서 체포됐다!”라는 게시물도 올라와 있다. 그러나 이미지를 자세히 보면 현실성이 떨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다리가 두 개가 아닌 세 개이고 허리에 경관 벨트를 차고 있다. 다른 이미지에선 경관의 손가락이 네 개인 모습도 있다.
소셜 미디어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체포 장면을 묘사한 AI 생성 이미지가 퍼지고 있다. 이는 가짜 이미지다. 트위터(@EliotHiggins) 캡처
이날 히긴스 씨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드저니가 실제 장면처럼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미지를 생성하는지 보여줬다”며 다만 “사람들이 트럼프의 다리가 세 개가 아닌 두 개라는 것을 알 거로 생각했지만 일부 사람은 이 이미지가 진짜라고 속았다. 이는 우리 교육 시스템에 비판적 사고 능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AP 통신은 뉴욕 경찰로부터 이와 같은 체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근거 없이 검찰로부터 21일에 체포될 것이라는 주장을 올렸다. 그는 아직까지 뉴욕 검찰로부터 기소되지 않은 상태다. 또 자신이 체포될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지지자들의 시위 행동을 촉구했다.

그는 대선 패배 직후인 2021년 1월에도 소셜 미디어에서 지지자들에게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 공격을 조장한 바 있고 실제로 국회의사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로부터 습격당했다. CNN에 따르면 뉴욕시와 사법당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검찰 기소 가능성에 대비해 보안 조치 등을 논의했으며 경찰은 지지자의 시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가 시위를 촉구했음에도 지지자들은 아직까진 잠잠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한 시위에 시위대보다 기자가 더 많이 모였다고 전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뉴욕 트럼프 타워 앞에선 그의 체포를 요구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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