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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드론 날려 러시아 본토 첫 공격…전쟁 양상 변화 촉각

거리 1000㎞ 드론 개발 관측, 러 군사비행장 2곳 타격 확인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2022.12.06 19:09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러시아 본토에 대해 첫 장거리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따라 전쟁 국면이 바뀌거나 확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부 내륙의 랴잔주 랴잔시, 사라토프주 엥겔스시의 군사 비행장 2곳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랴잔과 엥겔스는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480∼720㎞ 떨어진 러시아 서부 도시다.

폭발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습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구소련제 제트엔진 드론을 공습에 활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트위터를 통해 공습 사실을 우회적으로 시인했다.

전쟁 발발 후 러시아 내 접경지나 내륙에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의 공작으로 보이는 시설물 폭발은 일부 있었지만 본토가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드론의 공격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공습 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하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 가디언은 우크라이나가 공격거리 1000㎞에 이르는 드론을 개발했다는 관측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드론 공습은 6일에도 국경 근처에 있는 러시아 시설에서 이어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번 공격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공습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세에 대응한 반격으로 보인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다른 나라 영공에 뭔가 발사되면 조만간 미확인 물체가 발사지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드론 공습을 받은 엥겔스 군사 비행장은 러시아군의 장거리 미사일 공세를 뒷받침하는 시설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의 장거리 미사일 우위를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더욱이 드론이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러시아의 전략 군사시설이 취약하다는 점도 드러났다.

확전의 위험도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방은 이번 전쟁을 자국과 서방의 대결이라고 주장하는 러시아를 자극할 ‘레드라인’이 러시아 본토 타격에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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