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위치한 제조공장에서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4일 오후 경북 구미시 구포동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이다. 연합뉴스

4일 오후 5시 25분 경 경북 구미시 한 휴대폰 유리필름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후 5시 28분 경 소방 대응 1단계(관할 소방서 전체 출동)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큰 불길에 화재 진압이 지연되자 6시 15분께 대응 단계를 2단계(인접 소방서 5~6곳 동원)로 격상했다. 구미소방서를 비롯해 김천, 칠곡, 의성 등 인력 110명과 장비 40여 대가 투입됐다. 경주에서는 2만 리터 규모의 물탱크가 동원됐다.현재 불길이 인근으로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 중이며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3명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직후 공장 직원 130여 명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혹여 남은 인원이 없는지 계속 수색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를 마무리하는 대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