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미국으로 농산물을 수출할 때 종이에 인쇄된 검역 서류 대신 전자 문서가 사용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오는 10일부터 ‘전자식물검역증명서(ePhyto)’ 운용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농산물 수출입 때 수반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전에는 종이 문서를 해당 국가 검역 기관에 제출할 경우 분실이나 위조 등의 문제가 종종 발생했다. 또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항공편이 결항되면서 식물검역증 원본이 우편으로 제때 제출되지 못해 통관이 지연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에 검역본부는 전자 서류 체계 도입을 결정했다. 현재 전자식물검역증명서 제출이 가능한 곳은 미국이 유일하다. 검역본부는 향후 다른 나라에서도 관련 체계가 갖춰지면 대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