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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부산 사상구 신라대학교 대학본부 로비에서 신라대 청소노동자들과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가 집단해고 철회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학교측는 신라대 청소(용역)노동자 51명을 2월 28일부로 전원 해고(용역업체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국제신문 DB |
원도심의 합계 출산율은 ‘절벽’ 수준입니다. 중구(0.45명) 영도구(0.58명) 부산진구(0.62명) 금정구(0.63명)가 부산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국 합계출산율(0.84명)을 웃돈 동네는 강서구(1.26명)와 기장군(1.09명) 두 곳에 불과합니다.
인구 절벽은 재앙을 부릅니다. 이날 부산 신라대에서는 안타까운 집회가 열렸습니다. 학령인구와 신입생 감소라는 직격탄을 맞은 신라대가 청소 용역 계약 해지를 추진하자 청소 노동자들이 총장실을 점거한 겁니다. 신라대가 청소 계약을 해지해서 아낄 수 있는 예산은 연간 17억 원. 청소는 자동화기기와 교직원들이 떠맡는다고 합니다. 신라대의 2020학년도 신입생 최종 등록률은 88.3%에 그쳤습니다. 신입생이 감소하면서 등록금 수입은 2019년 619억 원에서 지난해 597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정도의 차이일뿐 국립대의 사정도 넉넉치 않습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 예비후보는 이런 진단을 내놨습니다. “저출산을 원인이 아니라 결과로 봐야 한다. 왜 청년이 아이를 낳지 않는지 성찰하자는 거다. 한 아이를 잘 키우려면 온 마을의 관심이 필요하다. 여성과 청년에게 집값·전셋값 빌려줄테니 결혼해 아이 낳으라고 윽박지르는 건 해법이 안된다. 양질의 일자리를 비롯해 ‘아이 낳아 잘 키울 세상’이 되면 자연스럽게 출산율은 올라간다. 최근 방송인 사유리의 비혼 출산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법적으로 혼인하지 않으면 사회보장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제도부터 바꾸자.” 이노성 국제신문 디지털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