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요기요 팔고 배민 품는 DH…점주 반응은 '싸늘'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입력 : 2020-12-28 21:44:23
김종민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이 지난달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배달의 민족’ 기업결합 불허 및 상생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제신문 DB

*세 줄 요약

1.공정거래위원회, 28일 독일 사업자 딜리버리히어로(DH)의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 인수 조건부 승인. 내건 조건은 ‘배민’ 인수 대신 DH의 자회사인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갖고 있던 ‘요기요’ 6개월 내에 매각. DH가 지난해 12월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지분 88%를 인수하고 기업 결합 신청한 지 1년만.

2. 기업 결합 승인 조건으로 특정 사업 매각 내건 것은 매우 이례적. 이는 배달앱 1,2위가 합쳐지면 점유율 99.2%인 공룡 배달앱이 탄생해 소비자·가맹점 모두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실제로 공정위가 점유율과 쿠폰 할인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보니 ‘배민’ ‘요기요’ 점유율이 높은지역에서는 쿠폰 할인 제공 비율이 낮은 것으로확인. ‘쿠팡이츠’ 등 다른 사업자가 성장하고는 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경쟁자 되긴 어렵다는 점도 고려.

3. DH, 공정위 발표 5시간 만에 “요기요 매각” 발표하면서 공정위 조건 수용. 하지만 이번 결정에 대해 곳곳에서 반발 목소리 터져나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DH 배달앱 시장 독점하면 사업 확장에만 몰두. ‘배민’ 인수 자체를 불허했어야”, 벤처업계 “인수 조건을 내건 것은 디지털 경제 역동성을 외면한 것”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