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부산 철도 10개 노선으로 확대…사람·물류·이야기 ‘허브’ 되길

이노성 기자 nsl@kookje.co.kr  |  입력 : 2020-12-22 22:26:51
부산교통공사가 19일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에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신차를 공개하고 있다. 이날 신차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구간에 투입될 전동차 6개 편성(48량) 중 첫 번째로 생산된 전동차 8량이다.김성효 기자kimsh@

철도는 이야기의 보물창고입니다. 우리나라의 첫 전차는 1898년 서울 서대문~홍릉에 궤도가 놓이면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부산에서는 1915년 부산우체국~온천장을 처음 왕복했습니다. 전차 매표소를 밝히는 가로등이 툭 하면 꺼졌다 켜졌다 해서 ‘건달불’이란 별명도 붙었다고 하네요. 부산 지하철도 ‘이바구’를 가득 품었습니다. 1호선 몰운대역은 동해와 남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역사입니다. 온천장역~장전동역 사이 온천천 벽면은 한때 국내 최대 그래피티(graffity) 공간으로 명성을 누렸습니다. 3호선 만덕역은 지하 68m에 위치해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가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4호선 수안역과 낙민동 옛 동해남부선 지하에서는 동래읍성 해자와 국내 최대 규모의 패총이 발굴되기도 했습니다.

 부산의 미래 철도망이 크게 바뀔 전망입니다. 부산시는 22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2차 변경계획’을 공개했습니다. 하단녹산선과 ▷강서선 ▷송도선 ▷씨베이파크선 ▷오륙도선(연장) ▷오시리아선 ▷기장선 ▷노포정관선이 신설됩니다. 노포정관선은 신정선과 정관선을 1호선·동해선에 연결하는 병합 노선입니다. 2호선을 오시리아관광단지 중심까지 연장(4.13㎞)하는 계획도 포함됐습니다. 북항 재개발 1·2단계를 관통하는 씨베이파크선은 용두산공원·광복동·부평동을 거쳐 송도선과 연계돼 원도심과 서부산권 연결성을 강화합니다.


  1·2호선에는 급행열차가 도입됩니다. 경제성이 낮은 영도선·우암감만선·초읍선·동부산선은 교통 여건 변화에 따라 타당성을 재검토하는 후보 노선으로 지정했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을 실핏줄처럼 연결하는 철도가 사람과 물류와 이야기가 모이는 허브로 자리잡길 기대하겠습니다.  이노성 국제신문 디지털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