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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회 산청불교문화제전은 지리산 원혼위령제와 불교문화체험 등 다양한 행사로 채워진다. 사진은 제48회 지리산평화제 원혼위령제 모습. 산청군 |
가릉빈가의 의미는 형상이 아니라 소리에 있다고 합니다. 화엄경에서는 “청정·미묘한 범음(梵音·부처의 가르침)으로 무상한 정법(正法)을 연출하니 듣는 사람들이 기뻐하여 맑고 오묘한 도리를 얻는다”고 합니다. ‘정법염경’에선 “그 소리는 극히 신묘하여 하늘과 사람과 긴나라(음악신)가 흉내낼 수 없다. 그 소리를 듣는 사람은 염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릉빈가를 ‘묘음조(妙音鳥)’ 또는 ‘미음조(美音鳥)’라고 부릅니다.
산청불교문화제전의 가장 앞 자리에서 수행해야 할 사람은 누구일까요. 염증을 유발하는 말만 하는 정치인들도 빠지지 않을 겁니다. 18~19일에도 여의도에선 ‘물라면 물었다’ ‘막장’ ‘망언’ ‘늙은 이준석’ ‘정치적 쇼’ ‘종북 척결’ 같은 거친 언어가 쏟아졌습니다. ‘듣는 사람이 기뻐’할 법한 말은 거의 없었습니다. 성철 스님이 이런 정치인들 만나면 “절돈 3000원을 내놓으라”고 꾸짖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