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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리 마허 교수가 16일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3월 국제신문 제작 장편 다큐멘터리 <죽어도 자이언츠>에 출연한 마허 교수의 모습. |
최근 마허 교수는 다큐멘터리 영화 ‘죽어도 자이언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열정과 흥분 가득한 이곳이 너무 좋다. 나도 부산의 일부가 되고 싶다. 메이저리그가 오페라라면 KBO리그는 로큰롤 같다”고 하더군요. 특히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의 상징인 ‘노 피어(No Fear)’를 여러 번 강조. “노 피어를 외치면서도 실수하고 실패할 수 있어요. 그럴 때에도 두려움을 극복하고 집중해야 합니다. 순간은 가버리면 다시 오지 않습니다. 20분 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현재의 공 한 개 한 개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는 또 “엄마가 화나게 해도 엄마다. 자이언츠가 화나게 해도 가족이다. 인생의 일부처럼 받아들여야 된다”고 합니다. 부산사람보다 더 부산 야구를 더 잘 이해하는 듯 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무엇일까요. “너무 많다”고 운을 뗀 마허 교수는 “지난해 대구 삼성전(5월 8일)에서 이대호 선수가 포수마스크를 쓰고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줬을 때”라고 했습니다. 그때 자이언츠는 6-8로 뒤지다가 9회 3점을 뽑아 9-8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합니다.
고인의 마지막 소원은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현재 자이언츠 성적은 5위 KIA에 5경기 뒤진 6위. 1년 전 삼성전처럼 대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까요. 부산의 일부가 된 마허 교수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