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2016년 탄핵 정국에서 최순실 수사팀장을 맡은 데 이어 ‘적폐 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해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이끌어낸 주역. 2012년 10월 국정감사장에서는 박근혜 정권과의 갈등을 폭로하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어록을 남기기도. 그런 윤 당선인이 보수정당 간판을 달고 집권했습니다. 5년 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탄핵 촛불’의 열기에 올라타 청와대에 입성. 요즘은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부터 한국은행 총재 인사까지 사사건건 충돌 중입니다. 인연의 실타래가 이렇게 복잡하고도 질길 수 있을까요.
문 대통령도 5월 경남 양산으로 돌아옵니다. 2020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임기를 마치면 ‘잊혀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었죠. ‘뭐라노’ 취재팀이 한 달 전 양산 매곡동 사저를 찾았을 땐 “오신다는 소식 들었다. 너무 환영한다” “(문 대통령을 보러 오는) 방문객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달성군 사저에서 만난 관광객들도 “지금부터는 편안한 삶을 누리실 수 있길 기원한다” “건강 잘 지키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 합니다. 문 대통령은 ‘늘 건강하십시오’라고 적힌 난을 박 전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윤 당선인인 5월 10일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도 퇴임한 대통령들이 국가를 위해 지혜를 모으면서 무엇보다 무탈하게 노후를 보내는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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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전에 도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