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조기퇴근 거인'…시범경기서 만족스러운 결과

이지원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4-28 20:33:59
*세 줄 요약
1.롯데 자이언츠가 ‘꿈의 직장’으로 변신?
2.선발 라인업에 든 선수가 경기 중 교체되면 곧바로 퇴근하기 때문
3. 롯데가 연습경기에서 신바람을 내는 이유 중의 하나


*이게 왜?
-지난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

-선발 출전한 롯데의 민병헌,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 안치홍, 정훈 등은 세 타석 정도만 소화하고 경기 중 교체

-선발 투수인 애드리안 샘슨도 5회 2사까지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와

-이들은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지 않고 짐을 챙겨 집으로 퇴근

-이 같은 풍경은 올 시즌 거인 사령탑에 앉은 허문회 감독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물


△ 허 감독 인터뷰
1.집중해서 경기를 뛴 선수들은 먼저 퇴근해 휴식을 취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

2.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전지훈련) 때부터 짧은 시간 동안 집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3.청백전부터 경기 중 퇴근을 유도하고 있다

2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 김준태 선수(No.44)와 지성준 선수(No.28)가 도루저지훈련을 하고있다. 이원준 프리랜서 windstorm@

▲ 스트레일리는 마운드 내려와 퇴근하기도
-실제 지난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원정팀(청팀) 선발 투수로 출전한 롯데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기록한 후 마운드를 내려와 퇴근

-지난 23일에도 삼성과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 스트레일리는 4회 말을 마치고 교체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

-롯데가 시행하는 방식은 이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에서 도입

-자기 역할만 잘 소화해 내면 휴식을 보장하는 시스템

-올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이 지난 2월 메이저리그에 처음 입성해

-출퇴근 시간을 고민하던 김광현에게 “끝났으면 그냥 집에 가. 눈치를 왜 보느냐”며 조언한 바 있어

-시즌에 돌입하면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하고,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선수들이 가진 능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어

-코로나19 영향으로 늦은 개막을 맞는 KBO리그지만 기존대로 팀당 144경기를 치를 예정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도 뛰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어

-이런 이유로 허 감독의 조기 퇴근 유도는 ‘휴식과 집중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어


▲ 현재까지 결과는 만족
-현재까지만 보면 성공적인 편

-허 감독의 철학이 선수단의 곳곳에 퍼지며 좋은 결과물을 만들고 있어

-롯데는 네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3승 1패의 성적을 거둬


이지원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봄데(봄에만 잘하는 롯데)’란 달갑지 않은 수식어를 가진 걸 감안하더라도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팀 이름만 빼고 다 바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