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코로나19→축제 취소→공연계 인프라 붕괴 직면

권용휘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6-29 21:18:48

*세 줄 요약
1.코로나19 여파로 매년 개최되던 지역축제가 모두 취소되면서 관련 업체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어
2.일부 업체는 코로나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부도처리 되는 등
3.지역의 공연 인프라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


*이게 왜?
-29일 부산공연문화기술협회에 따르면 소속 업체 30곳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7억 원으로, 지난해 총 매출액 270억 원의 6% 수준에 그쳐

-이 금액은 지난해 행사 미수금을 받아 기록한 회계상의 수입일 뿐 실제 올해 매출은 ‘0’에 가까워

-회원사들은 음향·무대 장비를 설치하는 업체로 지역축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연간 부산시와 산하기관 등 공공기관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축제는 40여 개로, 민간과 울산·경남지역 행사까지 합하면 회원사들은 최대 100개의 행사를 치러 와

- 회원사들의 상시 근로자는 250~300명이고 임시 근로자를 합하면 약 1000명


▲ 록페스티벌, 바다축제마저 취소...
-업체들은 하반기에 축제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장비를 팔거나 각종 대출로 겨우 버텨왔지만

-최근 부산의 대표 축제인 부산국제록페스티벌과 부산바다축제까지 모두 취소되면서 더는 버틸 여력이 없게 돼

-기초지자체에서도 그간 미뤄오던 축제·행사 상당수를 취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

-축제가 취소되고 돈줄이 막히자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음향 장비 설치업체인 A사가 최근 부도처리돼 폐업 절차를 밟고 어

-올해 초만 해도 수도권 최대 규모 업체가 M&A를 요청했지만 지난 2월부터 축제가 취소돼 기업 재무구조가 악화됐기 때문

-A사 김성민 대표: “25명의 직원에게 장비를 팔아 월급을 지급해 왔지만 이제는 한계에 왔다”

-업계는 A사 폐업을 시작으로 업계의 줄폐업이 현실화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비대면 혹은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축제를 열고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면서 도시 브랜드를 홍보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어


△ 이창훈 부산공연문화기술협회장 인터뷰
1.연간 매출액이 20억~30억 원인 회사가 매출 없이 1년을 버티는 건 불가능하다

2.천재지변급의 재난인 만큼 부산의 공연 문화 인프라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3.지자체가 최소한의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


△ 부산시 이병석 관광진흥과장 인터뷰
1.현재로서는 축제 관련 업체를 지원할 방안이 없다

2.축제가 취소돼 사용되지 못한 예산은 여행사나 숙박업체 등을 지원하는 등 관광활성화 용도로 쓰기로 했다


권용휘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