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포스트 코로나 영화산업 (상)영화관vsOTT

김민정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5-26 20:49:36

* 세 줄 요약
1.코로나19로 인해 지난달 극장 전체 관객 수가 지난해 동기(1334만 명) 대비 93% 급감한 97만 명을 기록
2.한국 영화산업 매출의 80%를 담당하는 극장이 유례 없는 위기를 맞자 작품 투자가 멈추고 제작·배급 일정까지 혼선을 빚는 등 업계 전체가 연쇄 충격을 받아
3.반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비되던 OTT(Over the Top·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서비스가 일종의 ‘뉴 노멀’로 자리 잡기도 해


*이게 왜?
-영진위가 지난 8일 발표한 ‘코로나19 충격:한국 영화산업 현황과 전망’ 보고서를 보면

-올해 극장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73%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만약 관객 수가 이달부터 증가해 연말까지 지난해의 80% 수준까지 회복된다면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조1866억 원(62%) 줄어든 7273억 원 수준에 이를 예정

-하지만 감염병 재확산 등으로 연말까지 관객 수가 지난해 대비 50% 수준에 그치면

-매출은 전년 대비 73% 감소한 5167억 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봐

-극장 매출 감소는 고용에도 악영향을 끼치는데, 매출 감소액에 한국은행 영화산업 취업유발계수를 적용한 결과

-전체 영화 산업 종사자(3만 878명) 중 2만 명 이상이 고용불안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나


▲ OTT 시장은 꾸준한 상승세
-극장을 중심으로 한 영화 산업에 그림자가 드리워졌지만 OTT 시장은 상황이 달라

-넷플릭스가 지난달 22일 공개한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전 세계 유료회원 수는 1억8286만여 명으로 지난해 4분기(1억6709만 명)보다 9.5% (1577만 명)가 늘어

-이는 전년 동기 증가 수(960만 명)를 훌쩍 넘는 것인데, 토종 OTT인 왓챠플레이 역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발생 후 두 달 만에 시청률이 약 40% 증가


▲ ‘양날의 검’ OTT?
-제작·배급사 입장에서 OTT는 아직 ‘양날의 검’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한 대형 영화가 스크린을 접수하는 한국 영화 시장에서 중소 영화가 OTT를 통해 더 많은 제작·상영 기회를 얻을 수도 있지만

-유통·수익 구조가 단순화되면 수익을 얻는 창구가 줄어드는 역효과를 볼 수도 있어


△ 제작사인 동네이엔티 채수진 대표
1.제작사 입장에서는 수익 구조나 OTT 플랫폼이 단순화되면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2.극장, OTT 등 다양한 창구가 존재하는 것이 좋다

3.앞으로 다양한 콘텐츠 유형이나 플랫폼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유연함이 제작자에게 요구될 것


△ 왓챠 플레이 김요한 이사
1.제작자 입장에서는 만드는 콘텐츠에 적합한 플랫폼이 무엇이냐를 선택할 것이기 때문에

2.영화에 특화된 극장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3.주도권을 쥐기 위한 OTT 기업 간 구독자·콘텐츠 확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4.2~3년 뒤에 OTT 사업 수익 구조와 시장이 어떻게 재편될지 지켜봐야 한다


김민정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