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의 이비인후과의원에서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1. 올해 독감 유행 시기가 예년보다 빠른 데다 일찌감치 바이러스 변이까지 나타났습니다. 동네 병원에도 독감 환자로 넘쳐나자 질병관리청과 전문가는 한목소리로 예방접종을 권고했습니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환자가 66.3명에 달합니다.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4.6명)과 비교해 환자가 14배 이상 많습니다.

2.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환자를 기록하자 질병관리청은 정부 관계 부처 합동 점검에 나섰습니다. 일반적으로 독감 유행은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가 절정이지만 올해 유행은 한 달 이상 빠릅니다. 바이러스 전파가 잇따르면서 변이도 확인됐습니다. 현재 주로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H3N2이고 병원에서는 H3N2 변이형 H1N1과 H3N2 검출이 잇따릅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예방접종이 변이형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3. 전문가는 예방접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고령자는 예방접종과 면역증강제를 함께 맞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인 65세 이상은 73.6%가 접종을 마쳤고 어린이 접종률은 60.1%입니다. 예방접종 후 독감 면역력 생성을 위해서는 최소 2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