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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들로 북적이는 부산의 한 대학병원 접수처. 국제신문DB |
①의사 부족으로 신음하는 비수도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23년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연보’를 보면 전국 의사 16만6197명 중 4만6624명(28.1%)이 서울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인천까지 합치면 전국 의사 중 44.9%가 수도권에서 일하는 셈입니다.
인구 10만 명당 의사 수는 서울이 479명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17곳 중 1위였습니다. 부산(362명) 경남(257명) 울산(247명)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많죠.
수도권은 인구 10만 명당 의사 수가 2011년 170.8명에서 2020년 211.4명으로 연평균 2.4% 증가했습니다. 반면 비수도권은 2011년 142.7명에서 2020년 169.1명으로 연평균 1.9% 느는 데 그쳤죠.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우리나라 의료 인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있습니다. 비수도권의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 진료 과목 전문의는 훨씬 더 부족합니다.
②지역필수의사제 시범 사업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는 필수 의료 분야 의사 부족에 따른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려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경남을 포함한 강원 전남 제주 등 4개 지역을 ‘지역필수의사제 시범 사업’ 지방자치단체로 선정했는데요.
지역필수의사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주요 8개 필수 진료 과목의 5년 차 이내 전문의 중 지역에서 5년간 장기 근무하기로 계약한 의사를 의미합니다.
경남도는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경남의사회와 함께 ‘지역필수의사제 시범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협력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3개 지역 의료기관은 연말까지 지역필수의사 각각 8명, 모두 24명을 확보해 진료 공백을 해소하는데요.
지역필수의사에게는 계약 기간 매달 400만 원의 지역근무수당과 도가 자체 지원하는 동행정착금 100만 원 등이 제공됩니다. 또, 다른 시·도에서 전입하는 의사 가족을 위해 환영금 양육지원금 자녀학자금 등의 지원책도 마련했죠.
이번 시범 사업이 고질적 지역 의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