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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한 한우 농가에서 소들이 천장에 달린 대형 선풍기 아래에 누워 무더위를 달래고 있다. 김용구 기자 |
대형 가축인 소와 달리 땀샘이 없는 돼지와 가금류 농가에서는 직접적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6일까지 경남에서는 육계 1만6740마리, 돼지 5406마리, 산란계 4753마리, 오리 1028마리 등 총 2만7927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같은 기간 가금류 32만7000여 마리 등 총 35만4000여 마리가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다음 달 추석을 앞둬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계란과 축산물 등의 가격 폭등이 벌써 우려가 됩니다. 폭염 등 여파로 산란율이 낮아져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가축 사육 관리 상황을 점검하는 등의 대책을 수립하는 등 촉각을 세우고 있지만 무더위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여름 폭염은 이달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 피해가 더 확산될 전망입니다. 정부와 지자체 등 관련 당국은 때를 놓치지 말고 농수축산 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응 조치를 선제적으로 강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기후변화에 따라 폭염도 이제 상시화되고 있는 만큼 식량 안보 차원에서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소 읽고 외양간 고치기 식이 되지 않도록 먼 훗날까지를 내다보고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