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마는 ‘여름철에 여러 날을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현상’을 뜻해요. 우리나라의 장마는 보통 7월 중순이 되면 끝나는데요. 하지만 이번 장마만 보더라도 7월 말이 다 되어서야 비가 잦아들었어요. 기상이변으로 장마가 끝난 후에도 폭우가 내리는 일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폭우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예전에는 장마전선 때문에 비가 내린 것이었는데, 몇 년 전부터는 장마전선에 더해 대기압·대기불안정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작년에는 기상청이 짧은 시간 한 지역에 극단적인 비가 쏟아진다는 ‘극한호우’의 개념을 처음 만들었어요. 여름철 우리나라의 비 내리는 모습이 열대지방처럼 점점 바뀌고 있는 것인데요. 이 때문에 ‘장마’라는 표현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미국 국립 환경예측센터(NCEP)에 의하면 지난 4일 세계 평균 기온이 17.18도로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평균 기온이 계속해서 올라가는데 설상가상으로 엘리뇨 현상이 4년 만에 또 나타나면서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 중입니다. 또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초 전 세계 평균 해수면온도가 21.1도로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온과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며 극한호우를 불러일으킨 것인데요.
현재 대륙의 온도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올라가 있습니다. 대륙의 온도가 오르면 대기가 더 많은 수증기를 함유할 수 있게 되죠. 대륙은 수증기를 토양이나 나무에서부터 뺏어옵니다. 대기는 많은 수증기를 가지게 되기 때문에 많은 비가 내리게 됩니다.
지구온난화는 대륙의 온도뿐만 아니라 해양의 온도도 올립니다. 온도가 높아진 해양은 많은 수증기를 내뿜게 되죠. 수증기는 그 자리에 가만히 있지 않고 바람을 타고 이동합니다. 바람이 불면 해양의 수증기가 대륙을 향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몰려가는데요. 그러면 우리가 지난 몇 주간 겪었던 폭우가 만들집니다. 이런 현상은 빠르게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는 점점 더 빠르게 일어나게 되겠죠. 기후위기는 지금도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