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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BIFF 사무국 앞 복도.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
영화인들은 애초 혁신위 구성과 관련 이사회에 제안한 것은 ▷영화진흥위원장 ▷ 영상물등급위원장 ▷현 이사회 1인 ▷현업 영화인 1인 ▷부산 시민단체 추천 1인 ▷부산 영화인 단체 추천 1인 ▷부산시 당국1인 등 7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안은 묵살되고 현 이사회 이사로 혁신위 준비위를 꾸렸습니다. 혁신의 대상이 돼야 할 이사회가 혁신위를 구성한다는 게 맞지 않다는 의견입니다. 그래서 부국제에 혁신의 의지가 없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이번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이용관 이사장을 필두로 한 ‘끼리끼리 문화’가 부국제의 건강성과 다양성을 해친 데 있지 않습니까. 집행위원장이 부국제 주류와 다른 의견을 내자 운영위원장이란 자리를 새롭게 만들어 집행위원장을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는지요. 시민과 많은 지역 영화인은 부국제 사태를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부국제는 올해로 28회를 맞았습니다. 그동안 다이빙벨 사태 등 숱한 문제를 겪었지만 아시아 최대 영화제의 위상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부국제가 어느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 됩니다. 실력 있고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조직으로 남아야 합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입니다. 이번에 제대로 혁신하지 못한다면 부국제가 그동안 쌓아온 명성은 한 순간에 허물어질 것입니다. 지금은 사익을 추구할 때가 아닙니다. 오직 영화제의 발전을 위한 마음으로 모두가 한마음이 돼야 할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