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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서은숙 시당위원장과 최인호 국회의원이 가덕신공항 개항 국토부 발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그런데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애정을 갖고 이렇게 특별지시해 공기를 대폭 단축시켰는데도 이러한 사실이 국토부 브리핑 때 제대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불만이라는 것입니다. 당정 엇박자인지, 홍보라인의 실책인지 모르겠지만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가덕신공항을 잘 챙기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었을 겁니다.
다시 ‘안테나’를 가동해 두 가지 점을 짚어 보고자 합니다. 먼저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공기를 앞당겼다고 하면 전문가들의 평가와 분석을 제쳐두고 정치적으로 결정했다는 뉘앙스를 풍기기 때문입니다. 13조 원이 넘게 들어가는 국가 예산을 대통령의 한 마디에 결정했다고 하면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국토부의 노림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의 특별지시가 있었다고 발표하면 공기를 늦출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국토부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신공항 관련 정책을 질질 끌어 폐기한 전례가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어 상황이 달라지면 언제든 연기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됩니다. 부산이 월드엑스포를 유치하지 못한다면 국토부는 가덕신공항 건설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찌됐든 가덕신공항은 2029년 12월 개항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이제는 정해진 시간 내에 남부권 중추공항으로서의 위상에 어울리는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