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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회 부산불꽃축제가 열린 지난17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혼잡관리차량 DJ폴리스가 인파를 통제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
행사가 무사히 끝난 데는 부산시와 수영구가 예년보다 배가 넘는 인력을 투입하고 경찰도 진일보한 장비와 차량을 배치한 영향도 있었지만 질서를 지킨 시민의식 또한 크게 기여했습니다. 행사장으로 가는 도시철도를 탄 시민은 “서로 조금만 조심합시다” “사고 안 나게 양보합시다”를 외치며 질서를 잡아나갔습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열린 첫 대규모 행사를 무사히 치러낸 만큼 이태원의 트라우마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른 지자체도 부산시를 본받아 대규모 행사를 치러낼 것입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텐데 안전의식만큼은 잊지 말고 지냈으면 합니다.
참사 희생자 유족의 슬픔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들을 보듬어야 합니다. “놀러 갔다 죽은 것도 책임져야 하느냐”는 식의 말보다는 자식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인간다움이 절실한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