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016년 11월 정·관계 인사에게 5억3000만 원대 금품 로비를 벌인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배덕광 전 국회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했습니다. 현 전 수석은 4억 원대의 돈을 받았습니다. 그는 2017년 6월 이 같은 혐의로 징역 3년6월을 받아 복역했습니다. 현금 5000만 원과 술값 27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배 전 의원은 징역 5년을 받았습니다. 그는 출소 후 건강이 좋지 않아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엘시티 인허가 특혜 의혹을 수사한 부산지검은 이 씨를 포함해 현 전 수석, 배 전 의원 등 모두 12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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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엘시티 시행사 엘시티PFV의 실소유주인 이영복 회장. 국제신문DB |
이 회장은 6년간 징역을 살았지만 이날 출소일에 그를 기다린 사람이 30여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끈’ 떨어지면 외면하는 게 세상 인심인데 아직 영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는 출소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먹먹하다”고 답했습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귀가 막힌 듯이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체한 것같이 가슴이 답답하다’는 뜻입니다. 나이가 들어 귀가 먹었다는 뜻은 아닌 것 같습니다. 뭔가 ‘갑갑하고 답답하다’는 뜻 아닐까요. 진정한 의미가 무엇일지 궁금하네요.
이 회장은 아직 3건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남은 재판 결과에 따라 다시 감옥으로 가야할지도 모릅니다.
한편 이 씨의 출소 소식을 접한 일부 기자들이 새벽부터 부산교도소 앞에서 진을 쳤으나 허탕을 쳤다고 합니다. 교도소에 자리가 없어 구치소에 있었는데, 이 사실을 모른 기자들이 뒤늦게 알고 구치소로 달려갔다고 합니다. 이 씨의 출소로 당분간 기자들도 바빠질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