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 부산 기장 가스 냄새에 주민 불안 … “원인 몰라”

김민주 신동욱 기자 woogy0213@kookje.co.kr  |  입력 : 2020-05-06 20:27:04
*세 줄 요약
1.부산 기장군 전체 면적 3분의 1에 달하는 지역이
2. 원인 모를 가스 냄새로 뒤덮이는 일이 발생했지만
3.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해 주민 불안 높아


*이게 왜?
-6일 기장군과 부산소방재난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5일 오후 3시부터 1시간가량 기장읍과 일광면 일대에서 “가스 냄새로 추정되는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빗발쳐

-신고는 모두 21건으로 3분에 한 건씩 관련 신고가 이어진 셈

-소방의 신고 내역을 보면 “가스 냄새가 난다”고 최초 신고된 지역은 일광해수욕장 인근

-이후 동풍을 타고 악취가 퍼지면서 교리 철마 반송 등의 주민도 잇따라 신고

-기장읍과 일광면의 면적은 기장군(218㎢) 전체의 약 34%로

- 기장군 인구(16만8142명)의 41.5%(6만9738명)가 이곳에 거주

- 일광면에 사는 한모(42) 씨 : “사고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해당 악취가 몸에 해로운 것인지, 다시 비슷한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어 불안하다”


▲ 물리적 흔적 없어 추가조사 어려워
-군과 소방, 가스안전공사는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을 탐문했지만

-이날 현재까지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해

-냄새는 물리적인 흔적을 남기지 않는 만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추가 조사는 어려운 상황

-지난 5일 오후 5시부터 이날 현재까지 더는 유사 신고 없어


▲ 4년 전 해운대에서도
-부산에서는 4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

-2016년 7월 21일 오후 5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해운대구 중동 ▷남구 대연동 ▷동구 초량동 ▷사하구 괴정동 ▷강서구 명지동 등지에서

- “가스 냄새로 추정되는 악취가 난다”는 시민 신고가 200여 건이나 접수돼

-당시 민관 합동조사단 또한 부취제(환경오염·유해물질 등의 유출 여부를 냄새로 식별할 수 있도록 첨가하는 물질)에 의한 사고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지만 정확한 원인 밝히지 못해


△군 관계자 인터뷰
1. 일대 공사장과 차량용 LPG 가스 충전소 등을 샅샅이 살폈지만 특이 동향을 찾지 못해
2. 혹시 선박에서 발생한 냄새인가 싶어 해당 시간대 인근 해변을 지난 선박이 있는지 알아봤지만 한 척도 없어


△ 한국가스안전공사 인터뷰
1. 도시가스 배관에는 이상이 없었으며 냄새의 원인이 가스인지도 불분명

2. 일반 가정집에서 가스가 일부 누출된 정도로는 이렇게 넓은 지역에서 악취가 1시간 넘게 지속되기 어려워

3. 가스 냄새와 유사한 악취를 풍기는 화학약품을 적재한 차량 등이 일광해수욕장에서 교리, 철마, 반송 등지를 순차적으로 지났을 가능성이 높아 보여


김민주 신동욱 기자 woogy0213@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