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 ‘코로나 대응’ 부산의료원 손실에 대책 없는 부산시

김준용 신동욱 기자 woogy0213@kookje.co.kr  |  입력 : 2020-05-06 20:27:03

*세 줄 요약
1.코로나19 여파로 부산지역 공공의료 핵심시설인 부산의료원 수익 급감

2.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병상 이용률 떨어지고 외래환자도 줄었기 때문

3.재정지원 시급하지만 부산시 손 놓고 있어


*이게 왜?
-6일 부산시의회가 입수한 ‘부산의료원 월별 수익’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부산의료원은 63억 원의 수익을 냈지만, 지난 3월은 5분의 1 수준인 12억 원으로 줄어

-종류별로 보면 입원 수익은 1월 39억 원에서 3월 7억 원, 외래 수익은 14억 원에서 4억 원으로 뚝 떨어져

-부대시설 등 의료 외 수익은 1월 5억 원에서 3월 0원으로 한 푼도 내지 못한 실정

-병상(전체 548개) 이용률도 평소엔 85~90%였지만,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현재 감염병 환자 등 30여 명만 입원해 5%대로 크게 낮아져

-박민성(더불어민주당·동래1) 시의원: “사실상 부산의료원의 일반적인 의료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된 상황” “지난달에도 50억 원가량의 적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다른 지자체는 어떻게?
-공공의료 역할을 담당하는 지방의료원은 적자 운영이 일반적

-이번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게 적자 발생의 원인이고 전국적인 현상

-정부는 지난 2, 3월 적자를 메우고자 전국 공공의료원에 손실보상금을 지급

-부산의료원도 지난달 9일 2, 3월분 손실보상금 35억 원을 받았지만

-4, 5월분 손실보상금 지원은 미정이며, 정부가 다음 달께 ‘2차 손실보상금’을 지원하겠다는 입장만 밝힌 상태여서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

-경기도는 도내 6개 의료원에 32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내려보냈으며, 인천시도 138억 원을 투입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공공의료시설 재정 대책을 마련

-다른 지자체들 정부 지원과 별도로 산하 공공의료원에 지방비를 투입하며 자구책에 나섰지만 부산시는 재정 투입 계획이 전혀 없어


△부산의료원 정지환 노조위원장
1. 지난달 지원받은 35억 원으로 일단 직원 임금 체불 등은 막았지만

2. 지난달과 이달에도 대규모 적자가 발생할 게 뻔한데


3.다음 달에야 지원책이 나오면 코로나19와 싸워온 부산의료원 직원에게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부산시의회 김재영(더불어민주당·사하구3) 복지환경위원장
1. 시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부산의료원 손실보상금 지원을 반영하지 않는 등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

2. 메르스 사태 때도 부산의료원 정상화까지 1년 정도 소요된 걸로 미뤄볼 때 


3.부산지역 의료복지를 지키려는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김준용 신동욱 기자 woogy0213@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