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주요 정책만 29개…1년간 '시장 공백' 놓인 부산시

하송이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4-23 19:54:33

*세 줄 요약
1.23일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직원 강제추행으로 불명예 퇴진하면서
2.민선 7기가 추진하던 역점사업이 상당 부분 표류할 것으로 예상
3.특히 보궐선거가 치러지기까지 향후 1년은 공백이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부산시정 운영에 대한 우려가 커져


*이게 왜?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민선 7기 주요 정책은 11개 분야 29개에 달해

-그중 가장 주목받는 사업은 단연 동남권 신공항 조성

-오 시장은 취임 이후 전임 시장이 수용한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재검증을 요구하면서 동남권 신공항 논란에 다시 불을 붙여

-최근엔 경남 울산과 손잡고 총리실의 김해신공항 적정성 재검증까지 이끌어내면서 한 단계 진전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그러나 총리실 검증 발표가 지지부진하고, 연초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신공항 논의는 추진 동력을 급속하게 잃어

-이번 4·15총선 과정에서도 이렇다 할 공약으로 대접받지 못하면서 신공항에 대한 논의 자체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

-특히 이번 총선에서 재임 시절 김해신공항을 수용했던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당선되고

-부산지역 민주당 의석수도 절반으로 쪼그라들어 동남권 신공항 성공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진 것 아니냐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이런 상황에서 오 시장이 사퇴함에 따라 동남권 신공항은 이제 물 건너갔다는 분석까지 나와


▲ 불투명해진 보육종합대책
-민선 7기 들어 중점적으로 추진된 보육종합대책 역시 안갯속

-오 시장은 취임 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내세웠고 그 일환으로 최근에는 부산형 아동수당 도입을 추진

-그러나 앞으로 1년은 권한대행 체제로 꾸려질 예정이어서 당장 1년에 수백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신규 사업은 시작조차 못 할 것으로 예상

-이외에도 2030 월드 엑스포 유치, 원도심을 비롯한 부산 대개조 프로젝트, 경부선 철도시설 재배치와 같은 굵직한 대형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


▲ 코로나19 대책은…
-아직도 진행형인 코로나19 피해 후속대책도 우려스러운 상태

-당장 부산시는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500억 원에 달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확보해야 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앞으로도 피해 대책을 놓고 정부와 지자체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마지막 결단을 내릴 수장이 없는 상황에서 얼마나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

-부산시는 이날 오후 곧바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을 중심의 비상대응체제로 전환

-공직선거법 제35조 2항 1호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를 매해 4월 첫 번째 수요일에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오 시장의 사퇴에 따른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내년 4월 7일에나 열릴 전망


△ 변성완 권한대행 인터뷰
1.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마음으로 권한대행을 수행하게 됐다

2.시장 궐위 상황으로 당황스러워하고 흔들리기에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다

3.코로나19는 아직 진행형이라 이럴 때일수록 공직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 매진해야 한다

4.공직자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관심과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불필요한 언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5.기강에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도록 하겠다

6.공약사항은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반드시 이행하겠다


하송이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