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청각장애인 위한 '투명 마스크' 제작한 청각재활센터

이승륜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4-12 21:34:21
*세 줄 요약
1.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된 가운데
2.청각장애인과 난청자를 위한 ‘투명 마스크’가 제작돼 눈길을 끌어
3. 화자의 입 모양을 읽지 않으면 대화를 이해하는 게 쉽지 않은 이들을 돕기 위해 만든 마스크

12일 박성일 청각재활센터장이 청각 재활사와 투명 마스크를 선보이고 있다. 박성일 청각재활센터 제공
*이게 왜?
-박성일 청각재활센터는 청각장애인용 마스크를 국내에 도입해 제작했다고 12일 밝혀

-센터가 제작한 마스크는 일반 KF마스크에 투명한 소재를 적용해 착용자의 입이 보이게 만듦

-난청자나 청각장애인에게 보청기를 판매하고 청능 재활훈련을 하는 센터는

-최근 고객들로부터 마스크를 착용하다 보니 대화를 하는 데 어려움을 많다는 하소연을 들어

-난청자나 청각장애인 상당수가 상대방의 입을 보고 대화 내용을 이해하는데

-마스크 착용자는 입을 볼 수 없는 데다 목소리나 발음도 불분명하게 들리기 때문

-상대방의 입 모양을 보지 않으면 통상 평소보다 이해력이 30% 떨어져

-특히 듣는 능력을 아예 상실해 보청기조차 쓸 수 없는 이들은 수화 외에 입 모양을 읽는 독화를 하는데, 마스크 착용자를 상대로는 이런 소통이 어려워


▲ 피드백 수용해 투명 마스크 만든 센터
-이런 이유로 센터 소속 재활사들은 고객과 소통하거나 청각 재활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

-센터는 해결책을 찾던 중 미국 대학생 애슐리 로렌스(21) 씨가 입이 보이는 투명 마스크를 제작한 소식을 들어

-대학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학을 전공 중인 로렌스 씨는 마스크 모양 침대시트에 투명 플라스틱을 덧댄 마스크를 선보여

-센터는 로렌스 씨에게 마스크 제작법을 문의, 기존 KF94 마스크의 입 부분을 잘라내고 바느질로 투명 코팅지를 덧댄 제품을 만들어

-센터는 코팅지와 부직포가 겹치는 부분의 바늘 코를 촘촘하게 해 미세입자를 차단하는 제품의 기능이 훼손되지 않게 해

-투명 마스크는 2주 전부터 센터 재활사 6명과 고객 10명의 가족에게 무료로 지급

-투명 마스크를 한 재활사와 만난 청각장애인 난청자 대부분이

-기존 마스크 착용 때보다 대화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

-센터는 투명 마스크와 제작 방식을 청각장애인을 돕는 가족, 사회복지사, 요양사, 청능사 등에 보급할 계획

-하지만 마스크 확보가 쉽지 않아 무료 배포는 하지 않는 대신 고객이 가져온 일반 마스크를 투명 마스크로 무료 제작해 줘

박성일 청각재활센터에서 제작한 투명 마스크.


△ 박성일 센터장 인터뷰
1.새 마스크는 난청자의 어려움을 개선하고, 코로나19를 옮기는 미세입자도 확실히 차단한다

2.언어치료사가 사용하면 코로나19 여파로 재활을 중단한 아동이 집 밖에서도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을 것


이승륜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