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수능 연기론까지…교육부 4월로 3차 개학 연기

정철욱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3-17 20:29:59

*세 줄 요약
1.정부가 개학을 세 번째 연기하면서 각급 학교 학사일정의 전면 조정이 불가피
2.중간·기말고사와 여름방학 등 각종 학사일정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3.대입을 앞둔 고3 수험생의 혼란이…


*이게 왜?
-17일 교육부가 새 학기 개학일을 다음 달 6일로 미루면서 수업일수 25일이 휴업일로 바뀜


-휴업일이 15일을 넘어서면서 지금부터는 학교장 재량으로 법정수업일(유치원 180일, 초중고 190일)의 10% 범위에서 연간 수업일을 감축 가능 


-이와 함께 수업시수(이수단위) 감축도 허용 


-고교생의 경우 3년간 204단위(1단위는 50분 수업 17회)를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는데


-이수단위는 줄지 않은 채 수업일수만 줄면 하루에 받아야 하는 수업량이 크게 는다는 우려를 수용했기 때문


-학교 대부분이 긴급 상황이 생겨도 최소 이수단위를 충족할 수 있도록 


-여유를 두고 학사 일정을 짜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


▲ 학사일정 문제 없다지만…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아도 학사 일정상 문제는 없지만 고3은 더 버거워져 


-대학 수시모집에는 3학년 1학기까지 내신 성적이 반영되는데, 중간고사를 생략해 지필평가를 한 번만 치르면 


-고3 학생이 만회할 기회를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


-이런 사정으로 인해 고교 대부분은 무리해서라도 중간고사를 치를 것으로 보여


-서울시교육청은 시험을 치르느라 수업시간의 손실을 보지 않도록 


-중간고사를 수업 중 수행평가 등 과정 중심 평가로 대체하라고 권고하기도 했으나 부산 일선 학교장들은 적절한 대안이 아니라고 평가



△ 부산 A고 교장

1.과제형 수행평가는 부모가 관여할 여지가 있어서 금지


2.수업 중 수행평가도 진도를 나가는 데 도움이 안 되는 건 마찬가지


3.평가자 주관이 개입될 수 있는 수행평가보다는 지필고사가 공정하다는 게 학생 학부모의 정서


[※교육부, 학사일정 4월께 결정 예정. 제공=연합뉴스]

▲ 시험과 자소서를 동시에 

-학교 입장에서는 고3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마감일이 오는 8월 31일로 예년과 다름없는 점도 부담


-잇따른 학사 일정 연기로 여름방학이 8월 초중순 2주 정도로 미뤄질 전망인데 


-학생부 마감일이 연장되지 않으면 교사가 학생부를 마감하고 학생이 검토·수정할 시간이 예년보다 몇 주나 짧아져 


-오는 11월 19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연기를 결정하지 않은 것도 재학생과 학부모의 불만


-학사일정이 줄줄이 미뤄지면 재학생은 수능 준비에 쫓길 수밖에 없는데


-이미 수능을 경험한 데다 올해도 수능만 준비하면 되는 재수생에 비교하면 매우 불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


△ 부산 B고 교장

1.시험 성적과 수행평가를 종합한 등급 산출, 학생부 기재 금지사항 점검 등을 해야 하고

2.올해부터는 교과 세부 특기사항도 기록해야 해 

3.오류가 나지 않으려면 작성을 마치고 교차점검도 해야 하는데, 지금 일정으로는 무리



△ 부산 C고 교장

1.재학생이 느끼는 박탈감이 크다

2.개인적으로 대입은 공정해야 한다는 국민 정서를 고려해서라도 수능은 미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3.수능을 포함한 모든 대입 일정을 빨리 확정만 해주면 학교가 어떻게든 맞출 수 있는데

4.교육부가 고민만 거듭하니 답답하다

정철욱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