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전체 휴원이 가장 안전"…학원도 '코로나주의보'

정철욱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3-04 23:15:16

*세 줄 요약
1.부산 한 학원에서 4일까지 강사와 학생 등
2.코로나19 감염자가 4명이나 발생하면서
3.학원이 또 다른 집단감염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게 왜?
-4일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산진구 양정동 한 어학원 교습생인 A(17) 군이 지난 3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 학원은 일요일인 지난달 23일 시교육청이 휴원을 권고하자 다음 날부터 문을 열지 않아

-그러나 A 군은 휴원 전인 지난 22일 이 학원에서

-확진자인 원장 B(27·부산54번)과 수업한 것으로 나타나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여


▲ 온천교회 방문 뒤 학원 수업 진행
-이 학원의 첫 감염자는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사 C(28·부산 36번) 씨

-시가 공개한 동선을 보면 C 씨는 온천교회 교인으로 지난달 16일 교회 수련회에 참석, 지난달 17~20일 학원에 출입

-이후 지난달 26일 원장 B 씨, 지난달 29일 교습생 D(70번) 양이 차례로 확진 판정

-D 양은 지난달 17일과 22일 이 학원에 등원해 공부하는 과정에서 B 원장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


▲ 2차, 3차 감염 문제도 제기
-한편 C양은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알기 전인 지난달 18일 학교에서 급우모임을 가지고. 지난달 23일에는 동래구 학원에 등원

-A 군도 부산진구 당감동 다른 학원에 다닌 것으로 조사

-원장 B 씨도 지난달 23일 경기 성남에서 결혼식에 참석

-시교육청은 C 양 학교의 교사와 급우 44명, 동래구 학원 수강생 168명, A 군이 다닌 당감동 학원 수강생 120명을 자율격리 조처

-양정동 어학원과 관련된 자율격리자는 수백 명이지만, 이들이 모두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지는 않아

-자율격리는 시교육청이 선제 대응 차원에서 외부활동 금지를 권고하는 수준이기 때문

-보건당국은 밀접한 접촉자로 판단되면 능동감시 대상으로 삼아 ‘자가격리’조처

-학생들의 감염 경로로 추정되는 B 원장과 관련해

-보건당국이 자가격리로 분류한 사람은 12명뿐이어서 교육청이 정한 ‘자율격리자’와는 차이를 보이기도


▲ 휴원하라고 ‘설득’하지만…
-이처럼 학원이 집단감염 경로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고

-모든 접촉자를 보건당국이 관리하지도 않는 상황이어서

-시내 학원이 모두 휴원하도록 하는 게 가장 안전한 조치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

-그러나 교육당국이 학원에 휴원을 강제할 수단은 없어

-시교육청은 학원에 찾아가 휴원하도록 설득하고

-한국학원총연합회 부산시지회에도 휴원에 동참해 주기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지만

-지난달 28일 낮 12시까지 시내 학원과 교습소 8667곳 중 휴원한 곳은 4845곳(55.9%)뿐


정철욱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