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구포역 일대 모습. 백창훈 기자

1. 지어진 지 40년 된 부산 경부산 구포역 신축공사 준공이 올해 말에서 2027년으로 미뤄짐. 구포역 신축공사는 사업비 322억 원을 투입해 기존 지상 2층 규모의 역사를 4층 규모로 1.4배 확장. 구포역은 1985년 지어져 준공된 지 40년. 기존 역사가 낡고 협소하다고 판단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22년 역사 주변 공사를 진행하다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인 건물 공사에 들어감.

2. 일부 공정 조정으로 공사 기간이 2년 더 늘어나게 됨. 공사는 기존 역사를 운영하면서 열차 운행선로 상부에 연결통로를 신설하는 것. 운행선이 인접한 곳에서 이뤄지는 공사는 특고압 전차선(2만5000V)이 있어 감전과 열차 충돌사고에 대비해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새벽 1시부터 3시간가량만 작업. 코레일은 철도 안전 확보를 위해 공사를 연장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

3. 주변 상인은 답답한 심정 호소. 그동안 소음과 분진 등으로 매출 하락이 이어졌는데, 더 감내해야 하는 상황. 구포역 일대는 공사를 위한 가벽 설치와 곳곳에 ‘안전제일’ ‘공사로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는 안내문이 붙어 어수선한 모습. 코레일은 공사 진행 상황과 준공 일정 변경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역 주변에 게시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