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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프 매클럼 캐나다은행 총재가 25일(현지시간) 오타와에서 기준금리를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미국은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네 차례, 빅 스텝(0.5%포인트 인상)을 한 차례 밟은 것을 고려하면 인상폭이 크게 낮아지는 셈입니다.
지난해 3%포인트 올린 호주 중앙은행은 올해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뒤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영국 중앙은행은 최근 주택가격 하락을 동반한 부동산 시장의 부진이 심화하하면서 올 상반기 금리 인상을 종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7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한국은행은 주요국의 기준금리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중은행은 새해부터 선제적으로 대출금리를 0.3~1.3%포인트 내렸습니다. 은행채 금융채 금리가 떨어지고 금융당국이 금리를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압박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초 최대 8%를 넘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현재 4~7%입니다. 7%대로 치솟았던 신용대출 금리도 6%대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이런 금리 인하는 대부분 신규 대출자에 적용됩니다. 기존 대출자는 자기의 금리 변동 주기가 돌아올 때까지는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합니다.
금리가 꺾이려면 물가가 문제입니다. 정부는 올해 물가를 3.5%로 잡겠다고 전망했습니다. 1분기는 5% 안팎, 2분기 4%대, 하반기 3%대로 예상합니다. 1분기 물가 정책의 관건은 난방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40% 오른 도시가스비를 얼마나 조절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정부는 올해 1분기 겨울철 난방비 부담 등을 고려해 가스요금을 동결했지만, 2분기부터는 가스요금을 인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가스공사의 누적 손실이 수조 원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유럽 국가의 도시가스 가격은 1년 만에 10배가 넘게 올랐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날씨는 갈수록 추워집니다. 이번 겨울이 다른 때와 다른 이유입니다. 정부가 취약계층에게 난방비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당연히 해야 할 조처로 보입니다.
부산 온천천이 얼면서 출근길 폐건물 1층 소파에서 잠을 자던 노숙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가 이 강추위에 살아 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