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아시아나 인수 갈등에 안개 속 빠진 에어부산 운명

정옥재 배지열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6-09 21:34:38
*세 줄 요약
1.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 에어부산 인수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2.채권단에 “계약 체결 과정에서 알 수 없었던 부채가 과도하게 드러났다”면서 원점에서 재협상을 요구, 파장이 일고 있어
3.아시아나 자회사 에어부산은 우짜노..


“계약 체결 당시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인수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인수 가치를 현저히 훼손하는 여러 상황이 명백하게 발생했다”


*이게 왜?
-현산은 9일 아시아나항공 인수조건 재협의를 채권단인 한국산업은행에 공식 요구했다고 밝혀

-현산은 공식적으로는 ‘인수 번복’을 부인했지만 재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최악의 결과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 현산이 재협상 요구한 이유
1.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 체결 당시와 비교해 부채가 4조5000억 원 늘어남 점

2.부채 비율이 올해 1분기 말에는 지난해 반기말보다 1만6126% 급증한 점

3.자본총계도 같은 기간 대비 1조772억 원 감소했다는 점

4.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4월 21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사전 동의 없이 긴급자금 1조7000억 원을 추가 차입했다는 점

제공=연합뉴스 그래픽

▲ 에어부산의 운명은 어디로?
-아시아나 인수 작업이 흔들거리면서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에어부산의 미래도 ‘안갯 속’에 빠져 들어

-재협상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의 ‘통매각’이 ‘분리매각’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점쳐미는데, 일단 추후 상황을 지켜볼 계획

-에어부산 관계자: “아시아나와 함께 통매각하는 게 원칙이었던 만큼 현재로서는 산업은행과 현대산업개발이 잘 논의하길 바라면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처지”


▲ 고사 직전의 항공업 상황이 가장 큰 ‘변동성’
-채권단 내부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이 고사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 재협상을 못할 것도 없다는 기류도 흐르고 있어

-현산 측이 어떤 부분에서 재협의할 것을 요청한 적이 없었기에 채권단은 현산의 의도와 재협의 사안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

-현산이 금호산업에 지급해야 할 구주 가격을 놓고 채권단과 재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작년 말 주식매매계약(SPA) 당시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구주) 30.77%를 3228억 원에 인수하기로 해

-구주 인수 가격은 주당 4700원을 적용했지만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며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지난 3월19일 2270원까지 떨어지는 등 계약 당시보다 낮은 가격에 형성돼 있어


△ 업계 관계자 인터뷰
1.구주 대금은 모두 금호 측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2.현산 입장에서는 이 부분을 절반 정도라도 더 깎으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3.산은도 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


▲ 깎으면 금호는 타격 입을 것으로…
-하지만 이 경우 구주 대금을 받아 그룹 재건에 나서려던 금호 측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어

-당초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4000억 원대 이상의 구주 대금을 기대했던 만큼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는 상황


정옥재 배지열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