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그린벨트 해제 40일 넘었는데…제자리 맴도는 풍산 공장 이전

장호정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5-10 20:58:38
*세 줄 요약
1.부산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가 결정되면서
2.방위산업체인 풍산 이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됐지만 논의는 겉돌고 있어
3.풍산 측이 유리한 이전 조건을 얻어내기 위해 시간 끌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이게 왜?
-10일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3월 26일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중도위)에서

-센텀2지구 사업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 안건이 통과된 이후 시와 도시공사, 풍산 등은 수시로 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시는 지난달 28일 풍산 측에 이전 계획서를 제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는 등 연내 이전 논의를 매듭짓겠다는 계획

-그러나 풍산 측은 “검토 중”이라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어

-풍산 측은 대외적으로 “국방부와 협의한 대체 부지 3곳 중 이전 부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는 입장


▲ 부지 확정을 미루는 것은 ‘계산적 판단’?
-하지만 일각에서는 풍산 측이 내·외부 여건을 이유로 대체 부지 확정을 미룬다고 보는 시각도 있어

-시간을 끌수록 보상금액을 포함해 유리한 이전 조건을 끌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행동이라는 것

-풍산 측이 연내 공장을 이전할 대체 부지를 확정해 산업단지계획을 수립하지 않으면 2022년 보상 및 착공

-2024년 풍산 공장 이전 완료라는 시의 계획에 차질이 생겨 전체 센텀2지구 사업 일정도 지연될 수밖에 없어

-시와 도시공사, 풍산이 각각 전문기관에 감정평가를 의뢰해 평균 금액을 보상 금액으로 확정하게 되는데

-풍산 측이 결과에 불복할 경우, 감정평가 기간만 최대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

이달 말부터 이전 타당성 용역이 시작될 예정인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전경(왼쪽)과 부산의 미래 먹거리로 평가받는 제2 센텀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 국제신문DB, 부산도시공사 제공

▲ 공공기여 방안 논의는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이 때문에 그린벨트 해제가 결정된 지 40일이 지났지만

-풍산 공장 이전에 따른 특혜시비 해소를 위한 공공기여 방안 논의는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어

-시와 도시공사, 풍산은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중도위가 개최되기 전인 지난달 23일

-풍산 이전에 따른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한 3자 간 공공기여 논의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

-시가 풍산에 보상해야 할 금액은 5000억 원가량으로 추산

-센텀2지구 전체 토지보상금의 절반에 달하는 금액

-1981년 풍산이 국방부로부터 센텀2지구내 땅을 매입한 금액은 약 260억 원


△ 부산시 관계자: “연내 이전계획을 수립하고, 감정평가 절차도 최대한 앞당겨 2024년 이전에 풍산 공장 이전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풍산 관계자 (부지 결정이 미뤄지는 배경에 대해): “공장을 수용당하는 입장이기에 시의 계획에 수동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 수용당하고 남는 땅 12만 평에 대한 고민도 해결해야 한다”


장호정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