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예전의 개미가 아니다'…동학개미, 9일 차익 실현 나서

안세희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  |  입력 : 2020-04-06 20:06:47
*세 줄 요약
1.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2.과거와는 달리 자금력과 정보력으로 무장한 개인 투자자들이 무서운 기세로 증시에 뛰어들고 있어
3.외국인의 투매에 기관보다는 개인 투자자가 물량을 받아내며 시장을 방어하는 형국


*이게 왜?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44포인트(3.85%) 오른 1791.88로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2일(1834.33) 이후 약 4주 만에 최고치

-코스피 지수가 3% 넘게 급등하며 장세 회복에 청신호가 켜진 이날

-저점 매수에 뛰어들었던 개인 투자자는 9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조38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449억 원, 1973억 원을 순매도

[제공=연합뉴스]

▲ ‘동학개미운동’ 열기 식어? 아니, 차익 실현 한거야
-돌연 순매도로 돌아선 개인투자자의 모습에 ‘동학개미’ 열풍이 한 풀 꺾이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개인 투자자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 많아

-지난달 삼성전자 주식을 4조9587억 원어치나 사들였던 개인은 이날 삼성전자만 3351억 원어치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워

-증권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지만 대체적으로 이번 ‘동학개미운동’을 긍정적으로 전망 중

-과거 ‘묻지마 투자’에서 벗어나 ▷높아진 정보력 ▷늘어난 유동성 ▷우량주 투자 등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투자 패턴 양상을 보이기 때문

-저금리와 부동산 시장의 냉각으로 풍부해진 유동성에다 과거 금융위기 때 증시가 급반등했던 경험을 한 학습효과의 영향도 커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는 역대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총 11조1869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한국거래소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99년 이래 최대 월간 순매수를 기록

-개인투자자가 많은 키움증권은 지난달 신규 계좌 개설이 43만1000개에 달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

-이는 지난 1월 기록한 종전 최대치(14만3000개)의 3배를 넘는 수준

-키움증권을 통해 매매가 이뤄진 금액을 의미하는 약정환산금액 역시 지난달 211조7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한편 외국인은 23거래일째 13조 이상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 한 증권사 관계자
1.과거에 개인은 주가가 오를 때 투자했지만 지금은 하락장에 베팅했는데 이는투자마인드가 달라졌기 때문

2.매수세가 지속되고 장기투자를 목표로 한다면 개인투자자의 승리 가능성도 있어


안세희 이동윤 기자 dy1234@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