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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추천제 홈페이지 캡처. |
마감 시간인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7만 건이 넘는 추천이 접수됐습니다. 추천 인사는 공직기강비서관실의 평가를 거쳐 대상자로 선정되면 이후 통상적인 검증 절차를 밟게 됩니다. 또 검증을 통과한 인재는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 향후 인사에도 활용될 예정인데요. 내각 인선 발표는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19일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그런데 국민추천제 도입 시도는 이재명 정부가 처음이 아닙니다. 노무현 정부나 문재인 정부도 출범 초기 ‘인터넷 장관 추천제’ ‘국민추천제’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방식의 인사 실험을 했죠. 하지만 국민이 추천한 후보가 실제로 고위 공직에 임명되는 결과로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인 만큼 인사 기준의 객관성, 검증 과정의 투명성을 적용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국민추천제는 국정 운영에 국민의 직접 참여를 확대해 국민주권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측면이 있습니다. 그간 밀실에서 이뤄지던 공직자 임명 과정이 투명해지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할 수도 있습니다. 역대 정권마다 정실 인사나 코드 인사, 회전문 인사 등의 문제가 되풀이된 것을 생각하면 국민추천제가 대안이 될 수 있죠. 또 정부가 당적이나 진영 구분 없이 인재를 중용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책임 정치 차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건데요. 국민추천제로 중용된 인사가 추후 직무 관련 논란에 휩싸이면, 정부가 국민추천제라는 방패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할 소지가 있습니다. ‘정치적 면죄부’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됩니다. 국민 반감이 있는 인물도 ‘국민이 추천했다’는 명분으로 인사청문회에서 여론 무마에 활용될 수 있죠. 인사 검증 과정에서 누가 어떤 기준으로 걸러지는지도 불투명하고요. 고위급 인사는 일정 부분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만큼 국민추천제가 실효성을 거두기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