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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13일 제주도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럼에도 친윤 의원들은 김 후보의 발언에 당정일체론을 거론하며 거들었습니다. 당정 분리를 내세웠던 과거 정부의 부작용을 거론하며 일체론을 띄웠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당정이 화합 못하고 계속 충돌했을 때 정권에 얼마나 큰 부담이 있었나. 우리 정당의 역사가 증명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수영·조수진 의원도 당정 분리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후보가 왜 이렇게 무리한 발언을 잇따라 하는 걸까요. 안 후보가 만만하다면 이런 발언이 나오지 않을 겁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후보 사퇴하고 나서 안 의원의 지지율이 오르자 불안해졌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 아니겠습니까.
서울대 법대 졸업에 판사까지 하신 분이 선거운동을 좀 멋있게 할 수는 없을까요. 울산시장에 여당의 원내대표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김 후보는 필자가 과거 만난 김 후보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예의 바르고 점잖은 분으로 느꼈습니다. 말도 아끼며 자기를 낮추는 모습을 여러 번 봤습니다. 상대를 깎아 내리기보다는 정책과 비전을 내세우는 게 어떨까요.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장 자크 루소가 ‘사회계약론’에서 밝힌 것처럼 국회의원을 추첨으로 뽑자는 얘기도 나올 거 같습니다. 대의제 하에서 국민은 선거할 때만 ‘주권’을 행사하고 나머지 기간 ‘노예’가 된다는 모습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