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부산 남구 우암동 한 아파트 삼거리에서 SUV 차량이 보행자 모녀와 충돌해 7세 여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1. 지난 24일 오후 2시5분 부산 남구 우암동 한 아파트 앞 삼거리 교차로에서 스포티지 SUV(운전자 A·50대)가 유턴하던 중 인근 상가 펜스를 들이받았습니다. 그 직후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모녀를 충격했죠. 이 사고로 B(7) 양 사망했고, B 양의 어머니 C(30대) 씨는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2. 이면도로는 인도와 차도 구분이 약해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납니다. 이면도로 내 교통사고를 집계한 공식 통계는 없지만, 서울시의 경우 2018~2020년 서울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중 전체도로 연평균 21만8909건 중 이면도로 관련 사고가 평균 10만3425건(47.2%)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3. 부산을 비롯해 전국에서 보행자가 목숨을 잃는 빗발칩니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본인 모녀가 음주운전 차량에 의해 숨졌습니다. 지난 24일에는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서 렌터카가 질주해 보행자들을 들이받아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