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PIFF 자원봉사자 발대식이 열렸다. 김성효기자 kimsh@kookje.co.kr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하루 앞둔 5일 영화제 조직위원회 사무실은 '폭풍전야'의 분위기가 감돌았다. 모든 스태프들은 잔뜩 긴장한 표정이었고, 쉴 틈없이 울리는 전화벨 소리가 영화제 개막을 대신 알려주는 듯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에 마련된 야외상영장은 스크린 설치작업이 완료됐고, 5000석의 의자들도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넓은 광장을 빼곡히 채우고 있었다.

해운대 해수욕장내에 마련된 제2 PIFF 광장에는 PIFF 파빌리온과 6개의 홍보부스가 막바지 작업을 남겨놓고 있었다. 당초 개막일에 맞춰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던 이들 건물은 5일 오후 4시 현재 8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공사 담당자는 "오늘 철야작업을 해서라도 정해진 시간 내에 공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화제 기간 가장 바쁜 사람들 중 하나인 자원봉사자들의 발대식도 이날 열렸다. 이날 오후 4시 수영만 야외상영장 내 계측실에서 펼쳐진 발대식에서 대표 선서에 나선 임완섭(남·기술팀) 조윤봉(여·총무팀)씨는 영화제 기간동안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갖고 성공적인 영화제 개최에 일익을 담당할 것을 다짐했다.

이병욱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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