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돌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마침내 막을 올린다.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14일까지 9일 동안 열띤 축제에 들어간다.

올해 영화제 기간동안 73개국 307편이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과 해운대의 메가박스 및 프리머스시네마, 남포동 부산극장과 대영극장에서 상영된다. 개막식과 함께 상영되는 개막작은 대만의 거장 허우 샤오시엔의 '쓰리타임즈', 폐막작은 황병국 감독의 한국영화 '나의 결혼원정기'이다.

허우 샤오시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청룽(성룡), 김희선, 장동건, 이정재 등 세계적인 영화인들과 한국의 한류스타들이 행사 기간 부산을 찾을 예정이어서 올해의 영화제는 뜨거운 열기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PIFF는 제10회 영화제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아시아의 영화인 육성을 위한 제1회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가 출범했으며 7일 오전 11시에는 오는 2009년께 완공돼 영화제 전용관으로 쓰일 부산영상센터 건립기념식이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안에서 열린다. 이밖에 10주년 자료집 발간과 해운대해수욕장 PIFF 파빌리온 조성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마련된다.

개막식에 앞서 5일 오후 남포동 PIFF 광장에서는 핸드프린팅 제막행사와 전야제가 열렸다.

조봉권기자 bgjo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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