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가지 파도 즐길 수 있는 파도풀
- 더블 익스트림 슬라이드 첫선
- 모든 시설 천연 암반 온천수 사용
- 밤이 더 아름다운 통도환타지아
- 형형색색 전구가 빛의 향연 펼쳐
-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유명
눈을 뜨기도 어려운 뙤약볕 아래 목 뒤로는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이지만, 그래도 특유의 재미가 따로 있다. 날씨가 더울수록 더 즐거운 게 워터파크에서의 물놀이다. 물놀이를 즐기고 싶지만 바다의 소금기가 싫다면 워터파크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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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짜릿해진 물놀이- 튜브를 타고 빙글빙글 돌아 내려오는 튜브 슬라이드는 스릴이 넘치는 물놀이 시설 중 하나다. |
양산 통도 아쿠아 환타지아가 여름을 맞아 다양한 놀이기구로 새로 단장하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최초인 더블 익스트림 슬라이드와 새로워진 파도풀이 가장 눈길을 끈다. 더블 익스트림 슬라이드는 두 개의 대형 4인용 슬라이드가 합쳐진 것으로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속도감과 고공에서의 무중력까지 체험할 수 있는 박진감이 특징이다.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서로 겁에 질린 얼굴을 보는 짓궂은 재미까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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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도 아쿠아 환타지아가 더블 익스트림 슬라이드와 레이싱 슬라이드 등 다양한 물놀이 기구를 갖추고 여름 맞이를 끝냈다. |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파도의 즐거움은 파도풀이 책임진다. 두 개의 파도가 한 번에 밀려오는 듀얼 웨이브, 다이아몬드 웨이브 등 최대 9가지의 다양한 파도를 갖추고 있어 구명조끼를 입고 물 위에 떠 있으면 심심할 새가 없다. 여러 가지 파도의 움직임에 따라 몸이 떠밀려다니는 재미가 있다. 친구들끼리 손을 잡고 마주 서서 파도를 타고 넘는 전통적인 파도 즐기기도 쏠쏠한 즐거움이다.
파도풀에서 몸을 좀 풀었다면 각각의 특징이 있는 놀이기구를 정복할 차례다. 토렌도 리버는 강력한 파도와 물살을 타고 다니는 짜릿한 여행이다. 튜브 위에 올라앉아 있으면 센 물살 덕에 마치 급류타기라도 하는 듯한 박진감이 느껴진다. 레이싱 슬라이드는 매트 위에 엎드려 누운 뒤 긴 미끄럼틀을 타고 엎드려 내려오는 것으로 친구들끼리 누가 더 빠른가 경쟁할 수도 있다. 얼굴이 아래에 있으니 속도감도 더 느껴지고 슬라이드 끝에서 물속으로 쑥 빠지는 느낌도 있다.
더욱 더 강한 자극을 원한다면 프로볼 슬라이드도 추천할 만하다. 맨몸으로 빠른 속도의 미끄럼틀을 지나고 나면 원형의 움푹한 접시에서 소용돌이치고 수직 하강해 물속으로 풍덩 빠져들게 된다. 박진감과 스릴에 즐거운 비명이 터져나오는 놀이기구다. 높은 곳에서 아래로 쭉 떨어지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면 스피드 슬라이드도 좋다. 자유낙하는 아니지만 아찔한 경사의 일직선 미끄럼을 누워서 내려가게 돼 마치 위에서 뚝 떨어지는 것 같은 재미가 있다. 보디 슬라이드는 뱀처럼 구불거리는 통로를 온몸으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놀이기구다. 원통 안에서 자신의 즐거운 비명소리를 더 잘 들을 수가 있어 소리를 지르는 재미까지 있다.
아이들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해 키디풀도 따로 마련돼 있다. 해적선 슬라이드, 문어 슬라이드, 물대포 등 귀엽고 즐거운 캐릭터가 가득한 어린이 전용 풀장으로 수심이 얕아 유아들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야외의 햇볕이 너무 강하거나 날씨가 좋지 않아 실외가 좀 부담스럽다면 실내 놀이공간도 있다. 실내 워터파크인 스파 아일랜드는 다양한 테마 풀을 보유해 날씨와 관계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아쿠아 환타지아 내 모든 시설은 천연 암반 온천수만 100% 사용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물놀이를 신나게 하다 보면 아무래도 체온도 내려가고 좀 힘들 수 있다. 이럴 때 따뜻한 온수에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는 스파풀에서 긴장된 근육과 피로도 풀 수 있다.
신나는 라이브 콘서트도 마련된다. 전자 바이올린, 색소폰 등 악기와 보컬, 래퍼들이 함께하는 크로스 공연과 바캉스 콘셉트의 신나는 노래들로 구성된 공연과 K-POP 댄스 퍼포먼스도 눈길을 끈다. 한류를 이끌고 있는 가수들의 댄스곡을 선정한 뒤 전문 댄서들이 입장객들도 따라 출 수 있게 쉽게 안무를 재구성해 같이 즐길 수 있게 했다.
아쿠아 환타지아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곁에 있는 통도 환타지아까지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점이다. 물놀이와 놀이공원의 장점 모두를 취할 수 있는 것이다. 통도 환타지아는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키즈 파크와 각종 포토존, 베네치아풍의 아름다운 건물 등이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 특히 환타지아 드림나이트는 국내 최초의 나이트 테마파크로 아름다운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다양한 동물 모양을 몇 백 개의 전구로 만들어내 해가 지고나면 더욱 아름답다. 환타지아는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환타지아 내 대관람차 안에서 박해진(이휘경 역)이 여주인공 전지현(천송이 역)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있어 유명해졌다. 이들처럼 대관람차를 타고 환타지아 내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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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단장한 놀이시설- 야간개장 때 화려한 조명으로 붉을 밝힌 통도 환타지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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