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BIFF <6> 매력적인 그녀들

여신들 부산 강림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입력 : 2014-09-29 19:44:08
| 본지 21면


	왼쪽부터 탕웨이, 테레사 팔머, 리우 시시, 아시아 아르젠토, 문소리. BIFF·아티스트리 제공

- 할리우드 스타 테레사 팔머
- 중국 탕웨이·리우 시시
- 이탈리아 아르젠토 등 방문

영화제의 꽃은 스타, 그 가운데서도 아름다운 여배우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

가장 화제의 인물은 '황금시대' 주연을 맡은 중국의 탕웨이다. '색, 계'로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그녀는 '만추'로 만난 김태용 감독과 결혼했다. 그녀는 BIFF 사랑이 남달라 몇 년째 10월이면 부산을 찾고 있으며, 이번에도 빡빡한 스케줄을 조정하기 어려웠음에도 BIFF와 약속을 먼저 지켰다는 후문이다.

'대륙의 여신' 리우 시시도 BIFF를 방문한다. 판빙빙, 유역비 등과 함께 대륙의 여신으로 꼽히는 그녀는 청순한 외모와 자연스러운 연기로 중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리우 시시는 '오픈 시네마' 섹션에 상영하는 루양 감독의 '수춘도'와 한·일 합작영화 '내일까지 5분전'(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두 편으로 관객과 만난다.

올해 BIFF를 찾는 비아시아권 스타로는 단연 이탈리아의 여배우 아시아 아르젠토가 눈에 띈다.

그녀는 할리우드 영화 '트리플 엑스'로 국내 팬에게 익숙하나, 사실 유럽에서는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그녀의 아버지 다리오 아르젠토는 세계 호러 영화의 거장으로 2009년 BIFF에서 특별전을 열었다.

그녀는 이번에 영화 '아리아'(월드 시네마)의 감독 자격으로 BIFF를 찾는다. 9세 소녀 아리아가 부모의 이혼으로 괴로워하면서 겪는 성장통을 그린 영화로,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초청작이다.

할리우드 스타 테레사 팔머도 부산에 온다. 지난해 개봉한 '웜바디스' 히로인이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차세대 여배우인 그녀는 크리프 스텐더드 감독의 '킬 미 쓰리 타임즈'(월드 시네마)에서 예쁘고 상큼한 모습과 전혀 다른 연기를 보여준다.

한국 여배우들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BIFF 개막식 사회를 맡은 문소리는 자신의 첫 연출작 '여배우'(와이드 앵글)와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 '자유의 언덕' '관능의 법칙'으로 관객과 만난다.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김희애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