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만의 축제 NO,NO…어린이·노인·장애인도 즐긴다

실버·키즈·배리어프리

정상도 기자 jsdo@kookje.co.kr
| 입력 : 2014-09-24 19:21:53
| 본지 24면

종이비행기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도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시네키즈(Cinekids)와 실버우대 프로그램과 함께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덕분이다. 시네키즈는 어린이, 실버우대는 만 60세 이상 장년층, 배리어프리는 시청각장애인 관객을 배려한 프로그램이다.

■시네키즈 프로그램

5세 이상 어린이부터 초등학생 관객을 위해 '백만장자 강아지 판초의 모험' '에밀은 사고뭉치' '바다의 노래' 등 다섯 편의 영화를 선정하여 상영한다.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진행될 시네키즈 상영은 자막을 읽기 힘든 어린이를 위해 '읽어주는 자막'을 준비하며, 할인(원 플러스 원)과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곁들인다.

백만장자 강아지 판초의 모험

★백만장자 강아지 판초의 모험(톰 페르난데스/스페인)

납치될 위기에 처한 판초는 자신의 저택을 벗어나 다양한 세상을 경험한다. 납치범들을 피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판초와 조력자들의 고군분투가 펼쳐진다. 특별한 강아지 판초의 유쾌하고 따뜻한 모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

★바다의 노래(톰 무어/아일랜드)

아일랜드의 전설을 바탕으로 남매의 모험을 그린 아름다운 동화.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헤어져 도시로 온 작은 섬의 남매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수채화로 꾸며진 아름다운 화면과 신비로운 음악이 전설을 수놓으며,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아빠 곰 밤세와 도둑들(크리스티안 릴테니우스/스웨덴)

아빠 곰 밤세와 도둑들

40년 이상 인기를 누려온 스웨덴 만화 '밤세-세상에서 제일 강한 곰' 시리즈의 첫 장편애니메이션. 밤세는 할머니의 꿀에서 얻은 특별한 힘으로 남을 돕는 데 앞장선다. 악당들에게 납치된 할머니를 구하러 나선 밤세와 친구들의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북유럽 수작 애니메이션이다.

★종이비행기(로버트 카널리/호주)

종이비행기에 마음을 빼앗긴 열두 살 소년 딜런은 지역 예선과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국제 종이비행기 경주 챔피언에 도전한다. 카레이싱만큼 박진감 넘치는 종이비행기 경주, 그리고 어머니를 잃은 한 가족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감동적인 가족 드라마이다.

★에밀은 사고뭉치(퍼 알린·알리샤 자보르스키 비욕·라세 펄슨/스웨덴)

에밀은 사고뭉치

스몰란드 지방의 작은 농가, 개구쟁이 에밀의 하루는 아기자기한 소동과 일상의 모험으로 가득하다. 스웨덴의 대표적인 아동문학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에밀은 사고뭉치'를 원작으로 하며, 동심의 눈높이에서 그려낸 성장 동화. 삶의 풍경과 유쾌한 웃음이 어우러진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실버우대 프로그램

만 60세 이상 관람객을 대상으로 동서대 소향씨어터와 메가박스부산극장 상영작을 할인해주는 실버우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만 60세에 해당하는 관람객이 현장 BIFF 매표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50% 할인되며, 동서대 소향씨어터와 메가박스부산극장 1관은 단체 관람이 가능하다.

■배리어프리 프로그램

바다의 노래

청각장애인 및 시각장애인을 위한 영화 상영은 10월 4~9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COMC)에서 이뤄진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의 일환으로 시청각장애인이 18편의 영화를 화면 해설 서비스와 자막 서비스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지난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명량'을 비롯해 '군도:민란의시대' '해적:바다로 간 산적' '해무' 등 4편이 눈에 띈다. 어린이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시네키즈 프로그램에 포함된 '아빠 곰 밤세와 도둑들' '에밀은 사고뭉치'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우아한 거짓말' '끝까지 간다' '도희야' '관능의 법칙' '표적' '타이밍' 'half' 등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서 선보이는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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