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가 중앙방송과 손잡고 영화제 상영작을 방송하는 전문 채널을 개국한다. 또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된 대표작들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상영하는 'LA 부산국제영화제 프리미어(가칭 'PIFF in LA'·본지 지난 17일자 1면 보도)를 내년 상반기 개최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0일 오전 10시 해운대 파빌리온 컨퍼런스룸에서 중앙방송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 아시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에 5000만 원 상당 규모의 중앙펀드를 신설한 중앙방송은 연간 50편 이상의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들을 공급받아 자사 보유채널인 Q채널에 'PIFF 블록'을 연말께부터 편성한다. 그리고 국내 유일의 영화제 전문 채널이 될 PIFF 전문채널을 빠르면 2008년 개국한다.

김문연 중앙방송 대표이사는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연중 안방에서 부산영화제의 수준 높은 상영작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영화와 아시아 영화 30~40편을 LA에서 상영하는 LA 부산국제영화제 프리미어는 내년 상반기 첫 시행된다. 이로써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의 영화제가 해외에 진출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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