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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센터 셧다운…민간 위탁자들 적자 눈덩이

구 직접 운영 아닌 위탁 센터, 대출 등 사비로 운영비 메워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0-12-24 22:17:50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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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자·강사 등도 실직 위기
- 체육진흥기금 통한 지원 호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되면서 지역 일선에서 시민의 건강을 책임져온 국민체육센터 전부가 휴관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사태로 한 해 동안 휴·개장이 반복되면서 민간이 운영을 수탁한 센터 중에는 경영난을 호소하는 곳도 적지 않다.

24일 부산시국민체육센터협의회(가칭)에 따르면 부산지역 15개 국민체육센터는 모두 휴관 중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강서구국민체육센터는 지난달 14일 일찌감치 문을 닫았다. 가장 최근까지 센터를 개장했던 영도국민체육센터 등도 지난 15일 긴급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아 연내 문을 열 수 있는 시설은 사실상 없다.

문제는 지난 1년간 국민체육센터가 휴장과 개장을 반복해왔다는 점이다.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지면서 막대한 운영손실금이 발생했다. 구가 직접 센터를 운영하는 금정·연제·남구와 기장군은 그나마 사정이 괜찮다.

그러나 시체육회나 민간에 운영을 위탁한 센터들은 재정난에 허덕인다. 강서·북구 등은 체육회가 센터를 운영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독립채산제 형식으로 관리되는 탓에 별다른 상위 기관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

민간 단체가 운영하는 센터는 ‘당장 언제 문을 닫아도 이상할 게 없다’고 호소한다. 이들 대부분은 구 예산으로 상반기 운영비 부족분을 지원받았지만 액수가 1억~1억5000만 원 수준으로 턱없이 적다.

스포츠교육문화진흥원이 운영하는 동구국민체육문예센터 관계자는 “상반기 부족분으로 1억1600만 원을 받았다. 그전까진 대출받은 1억 원 사비로 어렵게 운영비를 메웠다. 여전히 센터 시설 보수 비용조차 없다”며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로 지도자·강사 등 직원도 일자리를 잃을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사단법인이 운영하는 독립채산제라는 이유로 구의회가 지원 예산을 깎은 사례도 확인된다. 부산진구의 경우 국민체육센터 운영자인 한국스포츠컨설팅협회에 2억5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의회의 반대로 9000만 원으로 깎였다. 이 법인은 올해 3차례에 걸쳐 6개월가량 센터를 휴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협의회는 부산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10월 7개 센터장이 모여 구성된 협의회는 시 체육진흥기금을 통한 지원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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