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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복도로 첫 재개발 아파트 3전4기 끝 심의 통과

부산시도시계획위서 수정 의결

  • 국제신문
  • 김영록 기자
  •  |  입력 : 2019-05-05 19:53:32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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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간 규모 재검토 등 이유 반려
- 용적률 낮추고 임대주택 확대
- 총괄건축가 활용 등 조건 승인

원도심 산복도로 꼭대기에 처음 건립되는 재개발 아파트로 관심을 끄는 부산 동구 초량2 재개발 구역이 네 번의 시도 끝에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위원회는 처음으로 재개발 조합에 총괄건축가 제도를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부산시는 최근 열린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초량2 재개발 구역 조합의 ‘정비 계획 변경 지정(안)’ 심의가 수정 의결됐다고 5일 밝혔다.

조합은 지난해 2월 28일 열린 심의와 5월 9일 열린 심의에서 재심의 의결을 받았다. 11월 21일 열린 세 번째 심의에서는 심의가 보류됐다. 첫 번째 심의에서는 현재 거주 가구보다 계획 가구가 많아 사업 규모를 재검토할 것과 산복도로 주변 기반 시설과 사업 대상지 내 접근성을 고려한 기반 시설 계획 재검토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재심의 대상이 됐다.

두 번째 심의에서는 구봉산 경관을 고려한 저층 고밀 단지 계획 재검토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계획안이 반려됐다. 세 번째 심의에서 위원들은 공공건축가 참여 등을 통한 지형 여건에 맞는 정비 계획 재검토를 요구했다. 재심의 의결을 세 번 받으면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 시는 조합에 한 번 더 기회를 주기 위해 세 번째 심의는 보류 판정을 내렸다. 네 번째 심의를 위해 조합은 공공건축가의 조언을 받아 건물 높낮이를 다양하게 하고 부산항에서 봤을 때 아파트 단지가 U자형으로 보이도록 하는 등 계획안을 수정했다.

네 번째 심의도 조합이 제시한 안이 그대로 통과된 것은 아니다. 위원회는 수정 사항으로 조망 확보를 위해 공공건축가가 제시한 설계안은 유지하되 20층 이하의 건축물은 현재 높이를 유지하고 20층 이상인 건축물 높이는 60m 이하로 낮추라고 요구했다. 용적률은 255% 이하에서 240% 이하로 줄이고 임대주택 비율은 5% 이상에서 8% 이상으로 늘리도록 했다. 권고 사항으로 김인철 총괄건축가에게 자문하는 등 총괄건축가 제도를 활용하도록 했다. 또 시민 의견을 반영해 주변 경관과 조화로운 건축 계획을 수립하라고 권고했다. 해당 구역의 재해 안전 및 교통 처리 문제 등을 충분히 검토하고 수로를 시민이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도록 했다.
초량2 재개발 구역은 동구 초량동 754의 137 일원 산복도로에 있다. 시공사는 2016년 12월 호반건설로 결정됐다. 조합은 처음 22개동 1818가구(용적률 255% 이하, 18~22층) 규모로 아파트를 짓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잇따라 재심의·보류 판정을 받으면서 이번에는 공공건축가의 자문을 얻어 35개동 1846가구(용적률 250% 이하, 6~25층) 규모의 아파트를 짓겠다고 제안했다. 조합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지적된 사항을 보완해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초량2 재개발 구역 윤영길 조합장은 “시의 수정 사항과 권고 사항을 수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건축심의위원회 등 일정이 많이 남았지만, 도시계획위원회를 어렵게 통과한 만큼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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