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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의 한방 이야기] 과잉행동장애 증상따라 온담탕 소간탕 등 처방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4-22 18:37:36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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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뇌 화학 물질의 이상으로 발생한다고 본다. 정신이 산만해지고 조급해 화를 잘 내며, 말이 많고 많이 움직인다. ADHD가 장기간 지속이 되면 지능도 저하된다.

ADHD는 아니지만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있다. 간질약을 오래 복용했다든지 잠을 잘 자지 못하는데 1, 2년간 방치했을 때, 부모가 이혼했거나 자주 싸우는 가정불화 등 환경적인 이유로 인해 아이가 충격을 받은 때 등이다. 이는 뇌 화학물질 이상으로 생긴 결과는 아니지만 증상은 비슷하다.

ADHD는 한방으로 치료가 매우 잘되는 질환에 속한다. 담열내요(痰熱內擾) 음허양항(陰虛陽亢) 간울기체(肝鬱氣滯) 정혈휴허(精血虧虛) 심비기허(心脾氣虛), 보통 이 5가지 패턴으로 분류해서 치료한다. 담열내요는 정신이 산만하고 조급하며 화를 잘 낸다. 말도 많고 움직임도 많은데 이것은 ADHD의 공통적인 증상이다. 담열이므로 속에 가래가 끼고 배가 빵빵하며 구취가 나고 소변 색이 진하다. 이때는 온담탕을 가미해서 치료한다.

음허양향증은 위 패턴 가운데 가장 많이 설치고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정서가 불안해 말이 많고 산만하며 화를 잘 내고 폭력적이다. 수시로 다른 아이를 때리고 다니기도 하며 신체적으로는 손발이 덥고 얼굴이 붉고 몸이 건조하며 머리칼에 윤기가 없고 입술이 붉고 건조하다. 자음강화시키고 보음탕에 안신하는 약을 가미해서 치료한다. 간울기체는 주의력이 산만한데 특히 짜증을 많이 내는 것이 특징이다. 가슴이 답답하다고 가슴을 자주 친다든지 한숨을 쉬고 감정변화가 심하며 잘 울고 고집이 센 편이다. 소간탕을 위주로 치료한다.

정혈휴허는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나타난다. 말이 많고 주의력 부족, 산만함은 있지만 말소리가 낮고 움직이는 것도 급하거나 크지 않고 사부작거리는 편이다. 먹는 양도 적고 피로해 하며 소화력이 안 좋다. 보음탕을 가미해서 정과 혈을 보해준다. 신비기허증은 말이 많고 많이 움직이는 것은 같지만 잠을 잘 자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 입술 색깔도 핼쑥하고 얼굴에 피곤함이 많이 나타난다. 양혈탕으로 가미해서 치료한다. 전체적인 치료 기간을 6개월 정도로 보지만 치료 도중 약을 먹고 상태가 호전된다면 그 기점부터는 한약을 일정한 간격을 두고 복용시킨다.

ADHD는 치료가 잘되는 질환이긴 하지만 부모의 관리·감독이 잘 안 되는 경우 등 환경적 문제가 있으면 치료가 더디다. 뇌 화학물질의 이상으로 생긴 질환이다 보니 조미료 합성물 인공첨가물 등에 민감하고 인스턴트식품의 섭취를 조심해야 한다.

또한 TV 컴퓨터 휴대전화를 자주 접하는 것은 좋지 않고 특히 게임을 많이 하면 할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약속시간을 정해놓고 반드시 지키도록 유도해야 한다. 일찍 자는 아이는 호전속도가 빠르며, 가능하다면 아이가 자연과 친해지도록 해야 한다. ADHD는 시골아이에게는 잘 생기지 않는다.  

웅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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