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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진실게임, 국민들 진절머리…호가호위 인사들 패가망신 당연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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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4-12-17 18:44:48
  •  |  본지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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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주변 사람들의 이른바 '비선 실세 국정 개입' 논란 사태를 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혼란스럽다. 게다가 대통령 주변 사람들의 동향을 담았다는 '청와대 문건' 내용의 진실 여부를 놓고 당사자들 사이에서 진실 게임이 벌어지는 형국이니 국민들은 언짢다.

이 문건의 실체적 진실보다는 여야 정치권이나 특정 정파와 얽히고 설킨 관계에 있는 정치인들이 저마다 자기 이해득실 관계에 더 많은 관심을 쏟는 모습을 보는 국민들은 진절머리가 날 지경이다.

이번 사태를 접하면서 왜 우리나라에서는 새로운 정권이 들어선 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 주변 사람들의 국정 개입 논란이 되풀이되는지 모를 일이다. 물론 유럽이나 미국, 중국,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도 유사한 일이 벌어지고 있기는 하다. 선거나 권력투쟁 등을 통해 정권을 잡은 대통령이나 지방자치단체장, 정당 대표 등 권력을 쥔 실권자들의 주변 사람들이 호가호위하다 물의를 일으키고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일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일이 아니다. 이는 결국 주변에서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 상당수가 그동안 고생한 대가를 지나치게 챙기려다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마을 이장이나 구의원 등 기초의원 선거에 나선 사람들을 보좌하거나 도와준 주변 인물들도 결과가 좋으면 어느 정도 이득을 챙기려는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다. "공자 왈 맹자 왈, 정의롭게 살아라"는 등의 말을 실천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주로 사는 이 세상의 이치가 그렇다. 하지만 크든 작든 권력층에서 활동하는 사람 주변에서 호가호위하다 패가망신하는 사람들을 되풀이해 보는 것이 이제 지겹다는 말을 하고 싶다.
여기서 굳이 인간의 속성을 거론한 이유는 단순하다. 크게는 국가, 좀 더 시야를 좁혀 자기가 사는 지역이나 단체를 위해 봉사하려는 사람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정착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때문이다.

박유민·부산 북구 금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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