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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거리 무분별한 조성 예산낭비

색다른 디자인 보도블록 장식, 부산곳곳 장기간 공사로 통행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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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이용 이면도로 훼손땐 흉물

요즘 지방자치단체마다 거리 미관을 아름답게 꾸미고 젊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젊음의 거리'를 만들고 있다. 

부산에는 번화가인 서면과 남포동을 비롯해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사하구 하단동 동아대, 남구 대연동 부경대, 북구 덕천교차로 주변 등 곳곳에 젊음의 거리를 이미 만들었거나 만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젊은이 유인책의 하나로 이들이 주로 찾는 학교 주변에 젊음의 거리를 만들어 많은 예산을 들여 새롭게 꾸민다. 바닥을 예쁘게 단장하고 간판을 정비하며 조형물을 세우곤 한다. 잘 단장된 젊음의 거리를 가보면 산뜻한 느낌이 들고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젊음의 거리를 만드는 데 문제가 좀 있어 보인다. 멀쩡한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돌이나 색다른 디자인의 보도블록을 놓는다. 이에 따라 비용이 들고 주변 상가에 피해가 생기며 장기간 공사로 통행에 큰 불편이 생긴다.

처음 만들었을 때는 보기가 좋으나 세월이 지나면 차량에 의해 훼손되고 탈색된다. 그러면 다시 예산을 투입해 새로 단장해야 한다. 젊음의 거리는 보행자만 다니는 길에 만들어야 하는데 보행자와 자동차가 같이 다니는 이면도로에 만드니 훼손이 빨라진다.

따라서 무턱대고 젊음의 거리를 만들 것이 아니라 자세히 살펴보고 조성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전시성 위주로 만들면 계속 예산을 들여야 하는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수도 있다. 젊음의 거리를 만들려면 보행자만 이용하는 길을 선정해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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