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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열병' 언제까지 되풀이할텐가

시험 끝나자마자 혼란 재연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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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4-11-19 18:46:42
  •  |  본지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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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이 끝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도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갈피를 못 잡는 형국이다. '쉬운 수능 기조'와 맞물려 일부 과목이 너무 쉽게 출제되는 바람에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운과 실수'에 따라 대학 입학의 당락이 좌우될 수도 있다고 한다. 사교육을 없애려는 조치라는 '쉬운 수능 기조'는 역설적으로 운을 키우는 사교육 시장을 양산하는 꼴이다. 문제 출제 오류에 따른 복수 정답 인정 여부를 놓고 교육 당국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대학 입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큰 탓에 이는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대학 입학의 관문인 수능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가 지난 수십 년간 고쳐지지 않고 있다.

수능을 친 뒤에도 적지 않은 수험생과 학부모 곤혹스럽다는 입장을 호소하기 일쑤다. 일부 학부모는 자녀가 가채점에서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연말 '계 모임'에 얼굴을 내밀지 못한다고 한다.

수능 당일에는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을 늦추고 영어 듣기 시험 순간에는 비행기 운행도 중단된다. 외신에도 소개될 만큼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이상 열병'을 우리는 매년 앓고 있다.

나아졌다고 하지만, 대학 입시 결과에 따라 자기 인생의 진로가 결정되는 사회구조를 바꾸자. 내년에도 이 같은 화두는 반복되겠지만, 계속 되풀이해야 할 말이다.

주정규·부산 연제구 연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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