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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생수 보관·유통 주의필요

그늘지고 서늘한 곳 둬야…햇빛에 장시간 노출 땐 플라스틱 녹아 물에 섞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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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물이 맑고 흔한 나라였다. 그런데 요즘은 '생수'라는 이름의 먹는 물을 돈을 들여 사 마시거나 수돗물을 정수기로 걸러서 마시며 생활한다. 수돗물은 그대로 마시기가 꺼림칙하고 끓여서 마시거나 허드렛물로나 쓸 뿐이다.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춰 생수 제조업체가 많이 생겨 활동하고 있다. 가정이건 회사건 모두 정수기 물이나 생수를 마시고 나들이 때에는 페트병에 든 생수를 사서 갈증을 해결한다. 


하지만 이 페트병이나 플라스틱 통에 든 생수는 보관과 유통에 문제가 많다. 통상 생수의 유통기한은 6개월가량이고, 일부 제품은 2년이나 된다. 생수는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는데 햇볕에 장시간 노출하는 경우가  잦다. 생수의 제조업체, 유통업체, 판매자 모두가 생수를 그다지 위생적으로 취급하지 않아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최은정 교수는 "페트병으로 포장한 생수는 햇빛이나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용기에서 알데하이드류가 검출될 수 있고 외부의 냄새 물질이 침투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 전문가로 알려진 계명대 환경과학과 이태관 교수는 "페트병에 든 생수나 음료수를 뜨거운 햇볕 아래 장시간 두면 페트병의 재질인 플라스틱이 물에 녹아들어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건강을 위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생수를 마시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보관과 유통에 문제가 있는 생수를 마시다 되레 질병을 얻을 것 같아 걱정이다. 따라서 생수를 제조하거나 유통 및 판매하는 사람들은 생수를 좀 더 안전하게 취급해야 한다. 그리고 보건위생 당국에서는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생수가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게 신경 써야 할 것이다.

한 할인매장에서 페트병에 든 생수를 햇볕이 내려쬐는 진열대에 보관해 판매하고 있다. 생수는 그늘진 곳에 보관하고 가급적이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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