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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없는 연장 개관 세금 줄줄

부산박물관, 오후 8시까지 관람…주말인데도 관람객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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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금 낭비·비효율 관리 걱정


부산 남구 유엔평화로에 있는 부산박물관은 시립박물관으로서 각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고고학적 유물전시는 물론 다양한 특별전 등을 바탕으로 부산시민의 역사·문화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곳이다.


부산박물관은 몇 년 전부터 개관 시간을 연장한 덕에 시민들은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는 일상에 쫓겨 시간 내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박물관 관람의 편의를 위한다는 목적이 있었던 같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이제 박물관을 관람할 사람은 다 다녀갔는지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지난 주말 부산박물관 입장 마감 시간인 오후 7시에 박물관을 찾았다. 어둡지 않은 시간이고 주말이라 관람객이 많을 줄 알았는데 박물관 마당에는 한 명의 관람객도 보이지 않았다. 전시실에서도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 


아무도 없이 넓기만 한 전시관을 관람하자니 무섭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아까운 세금을 낭비하면서 관람 시간을 늘렸는데 정작 관람하는 사람이 없다면 도대체 누구를 위해 오후 8시까지 연장한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이런 상황이라면 세금으로 운영되는 부산박물관의 개관시간을 줄여야 한다.


관람 시간 연장 초기에는 관람객이 많았는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 관람객이 줄어들면 관람 시간 또한 조정해야 한다. 관람 시감 연장에 따른 비용에 비해 효용이 없다면 늦게까지 개관해서는 안 된다는 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화, 목, 금요일은 오후 6시, 수요일과 토요일은 밤 9시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7시로 매주 수, 토요일만 3시간 연장하고 있다. 결국 부산박물관의 관람 시간을 매일 오후 8시까지 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시민이 낸 세금을 아무도 오지 않는 부산박물관 야간 개관으로 낭비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렇다면 부산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부산박물관의 개관시간을 줄여야 한다. 야간 개관이 꼭 필요하다면 국립중앙박물관처럼 융통성 있게 일주일 중 이틀만 야간 개관해도 된다. 한 번 정했다고 해서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은 버리고, 현실을 직시하는 행정을 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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